900V 초고속 충전
로터스가 순수 전기차급 전기 주행거리와 초고속 충전 성능을 앞세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SUV를 내놨다.
8분대 충전으로 355km를 달리는 스펙에 3초 미만 제로백까지 더해지면서, 포르쉐를 겨냥한 중국 전략 카드로 해석된다.
이번에 공개된 ‘로터스 엘레트라 포 미’는 로터스가 선언한 PHEV 전환 전략의 선두 주자다. 첫 출시 시장은 중국이며, 현지 고성능 SUV 시장을 정조준한다.
엘레트라 포 미에는 70kWh 용량 NMC 삼원계 배터리가 탑재된다. 배터리는 CATL-지리 합작 법인이 제작했으며, 무게는 408kg 수준이다.
900V 전압 기반 6C 급속 충전을 지원해 20→80% 충전 시간이 8분 21초에 불과하다. 지리그룹 지커 9X 상위 트림과 동일한 배터리팩으로, 삼모터 시스템 공유 가능성도 제기된다.
전기 주행거리는 CLTC 기준 345~355km로, PHEV임에도 전기차에 근접한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플러그인 모드에서는 100km 주행 시 연료 소모가 0.07리터 수준이며, 배터리가 방전된 하이브리드 모드에서도 16.4km/L의 연비를 기록한다.
외관은 기존 엘레트라와 동일한 디자인 구조를 유지한다. 능동형 리어 스포일러와 전개식 라이다, 공기저항계수 0.26Cd를 갖췄고, 차체 크기는 전장 5,103mm, 전폭 2,019mm, 전고 1,636mm, 휠베이스 3,019mm로 대형 SUV 체급에 속한다.
파워트레인은 205kW를 내는 2.0리터 터보 엔진을 기반으로 한다. 이 엔진은 구동과 더불어 주행 중 배터리 충전 역할까지 겸하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 가속을 3초 미만에 끊는다.
최고속도는 230km/h, 견인 능력은 최대 2,275kg으로 고성능 SUV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수치를 제시한다.
한편 로터스는 올해 3분기 실적 발표에서 2026년 이후 출시될 하이브리드 EV의 핵심 기술 방향을 공개하며, 900V 기반 하이브리드 EV 아키텍처를 예고한 바 있다.
엘레트라 포 미는 이 로드맵을 가장 먼저 구현한 모델로, 2026년 1월 중국 시장에 먼저 등장한 뒤 1분기 내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