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대기 기간에도 인기
출시되자마자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계약 후 최소 4개월에서 최대 8개월까지 기다려야 하지만, 소비자들은 이를 ‘기꺼이 감수할 만한 기다림’이라 말한다.
바로 기아의 '카니발 하이브리드' 이야기다. 5천만 원이 넘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주문은 끊이지 않고 있다. 단순한 유행이나 일시적 반응이 아니다. 실제 차량을 소유한 이들이 남긴 후기는 마치 한 편의 찬사처럼 이어진다.
네이버 마이카 오너평가에서 받은 평균 평점은 9.2점으로 디자인과 거주성은 9.6점으로 거의 만점을 기록했고, 주행 성능, 품질, 연비까지 고르게 9점대를 유지하고 있다.
유일하게 낮은 항목은 가격이지만, 실제 차주들은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한다. 단순히 ‘국산 미니밴’이라는 범주를 넘어선 만족도를 자랑한다.
먼저 카니발의 1.6리터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245마력과 37.4kg·m 토크를 바탕으로 5미터가 넘는 차체를 무리 없이 움직인다.
여기에 복합연비 14km/L에 가까운 효율성은 2톤이 넘는 미니밴으로는 이례적인 수준이다. 저속·중속 구간에서 모터가 적극적으로 개입하면서 부드러운 가속과 조용한 승차감을 동시에 선사한다.
실제 실내 소음은 54.2dB로 측정됐다. 또한 장거리 주행에서는 연비의 차이가 더 분명히 나타난다. 기존 V6 모델 대비 리터당 5km 이상의 차이를 보이며, 연간 주행거리 기준 약 100만 원의 유류비 절감 효과를 가져온다.
카니발 하이브리드는 카시트 두 개와 여행용 짐을 싣고도 공간이 남는 실내는 미니밴을 넘어 ‘이동식 거실’이라는 평가까지 나온다.
전장 5,155mm, 휠베이스 3,090mm라는 수치는 숫자만으로도 넉넉함을 자랑하며 슬라이딩 도어는 좁은 주차 공간에서 특히 유용하고, 2열과 3열 모두 성인이 편안히 앉을 수 있어 가족 단위 소비자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는다.
디자인 역시 전면의 큼직한 그릴과 날렵한 LED 헤드램프, 깔끔하게 정돈된 후면부로 미니밴의 고정관념을 깼다는 평가다.
한편 하이브리드 배터리는 8년 또는 16만km 보증을 제공받아 장기 사용 시에도 신뢰를 준다. 여기에 JD파워의 신뢰성 평가에서도 경쟁 모델인 토요타 시에나를 제쳤다.
시에나는 미국 기준으로 연비가 조금 더 좋지만, 병행수입만 가능해 가격이 5,500만 원 이상이다. 카니발은 이보다 1천만 원 저렴한 가격에 유사한 성능과 더 높은 신뢰성을 확보했다.
"이 차 한 대로 주말 삶의 질이 달라졌다"는 온라인 커뮤니티 반응처럼, 가족을 위한 선택지로서의 카니발 하이브리드는 대체 불가능한 존재가 되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