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결국"…테슬라·BYD 협공에 꺼낸 비장의 카드

테슬라 주도 시장 변화 압박

by car진심
Tesla-BYD-Hyundai-Motor-Threats-1024x576.jpg 테슬라, BYD 등 국내 전기차 경쟁 본격화 (출처-테슬라 및 BYD)

국내 전기차 시장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연간 20만 대 판매를 돌파하며 본격적인 대중화 단계에 진입했다.


그러나 양적인 성장 뒤편에서는 국내 완성차 업계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테슬라의 가격 인하 전략이 주도권을 쥐었고, 중국 BYD 등 저가 전기차 브랜드의 진입도 본격화됐기 때문이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2026년, 내수 시장 방어를 위한 전방위 전략을 가동하며 정면 대응에 나섰다. 라인업 다양화, 가격대 분산, 프리미엄 전기차 투입 등 다층적인 대응책이 시장에서 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기차 시장 성장에도 국내 브랜드 위축 현상

Tesla-BYD-Hyundai-Motor-Threats-2-1024x576.jpg 아이오닉 5 (출처-현대차)

지난해 국내 전기차(BEV) 판매량은 20만 7,120대로 집계되며 전년 대비 50% 이상 급증했다. 전체 자동차 판매 중 전기차 비중도 13.5%로 확대돼, 한때 제기됐던 ‘캐즘’ 우려를 불식시켰다.


그러나 실적의 대부분은 수입 브랜드, 특히 테슬라가 차지했다. 2025년 수입차 전체 판매 1위를 기록한 ‘모델 Y’는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된 모델로, 사실상 ‘중국산 전기차’가 국내 시장을 장악한 셈이다.


이 여파로 현대차의 대표 전기차인 아이오닉 5는 내수 판매량이 한때 월 39대까지 하락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점유율 방어 실패 시 수익성 악화 불가피

Tesla-BYD-Hyundai-Motor-Threats-3-1024x576.jpg 현대차·기아 양재 본사 (출처-현대차그룹)

업계는 2026년을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략에서 사실상 ‘골든타임’으로 보고 있다. 올해 테슬라와 BYD 등 외산 브랜드의 공세에 밀려 내수 점유율을 방어하지 못한다면, 단순한 판매 감소를 넘어 구조적인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현대차는 전동화 전환을 위해 수십조 원을 투입해 국내외 전기차 생산 공장과 플랫폼을 구축해왔다. 하지만 시장 대응에 실패해 판매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공장 가동률 하락과 함께 ‘규모의 경제’가 무너지는 악순환에 직면할 수 있다.


이는 곧 차량 1대당 원가 상승으로 연결되며, 전기차 부문에서 적자가 확대될 경우 차세대 배터리, 자율주행, SW 개발 등 미래 기술에 대한 투자 여력도 크게 위축될 수 있다. 결국 올해 시장 주도권 확보 여부가 향후 10년을 좌우하는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풀라인업·신뢰 전략으로 반격 나선 현대차

Tesla-BYD-Hyundai-Motor-Threats-4-1024x576.jpg 네오룬 콘셉트 (출처-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은 테슬라에 비해 강점을 갖는 ‘다양한 라인업’과 ‘국내 소비자 신뢰’를 무기로 삼아 시장 반격에 나섰다. 먼저 고급 시장에는 제네시스의 초대형 전기 SUV ‘GV90’을 투입할 계획이다.


GV90은 플래그십 전동화 모델로, 프리미엄 수요와 수익성을 동시에 공략하는 역할을 맡는다. 반면 대중 시장에서는 기아 ‘EV3’·‘EV4’,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등 3천만~4천만 원대 보급형 모델이 자리를 메울 전망이다.


또한 자영업자 수요를 겨냥한 ‘스타리아 전기차’와 PBV(목적 기반 차량)도 출시 예정이다. 여기에 전국에 구축된 AS망과 국내 맞춤형 편의 사양, 고성능 N 브랜드 기술력은 테슬라와 차별화되는 요소로 꼽힌다.

Tesla-BYD-Hyundai-Motor-Threats-5-1024x576.jpg 캐스퍼 일렉트릭 (출처-현대차그룹)

한편 현대차그룹은 고급형, 실속형, 상용차까지 아우르는 전기차 풀라인업 전략을 통해 시장의 다양한 수요층을 겨냥하고 있으며 단순 가격 경쟁이 아닌, 제품 다양성과 브랜드 신뢰를 기반으로 한 장기 전략을 통해 전기차 시장 내 입지를 굳히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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