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벌어질 SUV 대격돌…업계 "생존 걸었다"

전기·하이브리드 SUV 총력전

by car진심
a-competition-for-imported-SUV-1024x576.jpg 수입 전기 SUV, 경쟁 본격화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전동화 흐름 속에 SUV 시장이 다시 한 번 판을 흔들 준비를 마쳤다. 2026년,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들은 기술·디자인·가성비를 내세운 SUV 라인업을 앞세워 국내 시장에 대거 출격한다.


단순한 신차 투입이 아닌, 각 브랜드의 전략과 정체성을 총동원한 전면전이 예고되면서, 전기차 정체기 속 소비자 선택권은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해질 전망이다.


독일 프리미엄, 차세대 플랫폼으로 중형 SUV 재정의

a-competition-for-imported-SUV-2-1024x576.jpg 디 올 뉴 GLC 위드 EQ 테크놀로지 (출처-메르세데스-벤츠)

벤츠와 BMW는 각각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을 적용한 중형 SUV 모델을 투입하며 시장 공략에 나선다.


벤츠는 전용 플랫폼 MB.EA를 처음 적용한 전기 SUV ‘디 올-뉴 일렉트릭 GLC’를 하반기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실내 디지털화, 주행 정숙성, 소프트웨어 경험이 전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BMW는 노이어 클라쎄(Neue Klasse) 플랫폼 기반 전기 SUV ‘뉴 iX3’를 통해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로의 전환을 본격화한다.

a-competition-for-imported-SUV-3-1024x576.jpg 뉴 iX3 (출처-BMW)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오토 V720 칩셋이 차량 컴퓨팅 성능을 뒷받침하며, OTA 업데이트 및 고속충전 기술 등 미래차 요소들이 대거 포함된다.


대형 SUV 시장, 고급화와 퍼포먼스 앞세운 승부 구도

a-competition-for-imported-SUV-4-1024x576.jpg 카이엔 일렉트릭 (출처-포르쉐)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브랜드의 상징성을 앞세운 대형 SUV들이 주목된다. 포르쉐는 카이엔을 전동화한 ‘카이엔 일렉트릭’으로 럭셔리 전기 SUV 시장의 문을 연다.


퍼포먼스와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겨냥한 이 모델은, 고성능 전기 SUV 시장에서 독자적 입지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볼보는 자율주행과 안전 기술이 강화된 ‘EX90’을 내놓는다. 라이다 센서 기반 ADAS 기능, 북유럽 디자인 감성, 전기차로서의 공간성과 정숙성을 고루 갖춘 모델로, 프리미엄 실용차 시장을 정조준한다.

a-competition-for-imported-SUV-5-1024x576.jpg EX90 (출처-볼보)

아우디는 브랜드 사상 첫 초대형 SUV인 ‘Q9’을 공개할 예정이다. 5.2m가 넘는 전장과 3열 구성, V8 트윈터보 엔진이 결합된 이 모델은, 대형 SUV의 존재감을 중시하는 고객층을 타깃으로 한다.


중국 브랜드, 틈새 세그먼트에 실용성으로 승부

a-competition-for-imported-SUV-6-1024x576.jpg 씨라이언 6 DM-i (출처-BYD)

중국 브랜드들도 빈틈 없는 공략에 나선다. BYD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 SUV ‘씨라이언 6 DM-i’를 상반기 중 국내 출시할 계획이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부족과 보조금 축소로 고민이 깊어진 소비자들에게, 내연기관과 전기 모드가 공존하는 현실적 대안을 제시한다.


지리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지커(Zeekr)는 전기 SUV ‘7X’를 앞세워 국내 시장 진입을 준비 중이다. 볼보 기술 기반의 전동화 플랫폼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대를 앞세워 수입차 고객층 일부를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기술과 감성, 가격까지 얽힌 SUV 대전 본격화

a-competition-for-imported-SUV-7-1024x576.jpg 7X (출처-Zeekr)

한편 2026년 SUV 시장은 단순한 신차 출시가 아닌, 브랜드 철학과 기술, 감성, 실용성의 총체적 경쟁 무대가 될 전망이다.


업계는 이 시장을 단기 판매 경쟁이 아닌, 전동화 전환기에 브랜드 정체성을 각인시킬 수 있는 ‘생존의 장’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전기차 성장 둔화와 고유가 시대에 SUV는 전기·하이브리드 전환의 핵심 세그먼트”라며, “가격 경쟁을 넘어서 각 브랜드가 어떤 미래를 제시할 수 있느냐가 승패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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