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미쳤다”…롤스로이스 잡겠다더니 '결국'

국내 첫 비스포크 서비스 도입

by car진심
Genesis-Bespoke-One-of-One-1024x576.jpg 제네시스, 비스포크 '원 오브 원' 출시 (출처-제네시스)

현대차그룹이 제네시스 브랜드를 통해 초고가 맞춤형 차량 제작 서비스를 올해 처음으로 국내에 도입한다.


그동안 벤츠, BMW, 아우디 등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와 경쟁해온 제네시스가, 이제는 롤스로이스와 벤틀리 같은 ‘초럭셔리 브랜드’를 겨냥해 브랜드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G90·GV90 중심 고급 시장 공략

Genesis-Bespoke-One-of-One-2-1024x576.jpg 제네시스, 비스포크 '원 오브 원' 출시 (출처-제네시스)

이번에 국내 출시되는 ‘원 오브 원(One of One)’은 제네시스가 선보이는 비스포크(맞춤형) 차량 제작 프로그램이다.


단순한 옵션 조합을 넘어, 고객과 전담 디자이너가 상담을 통해 외장 색상, 실내 소재, 가죽 마감, 디테일 자수 등 차량의 거의 모든 요소를 개인 취향에 맞게 구성할 수 있다.


고급 장인들과의 협업을 통해 오직 한 사람만을 위한 차를 만든다는 점에서, 기존 고급차 시장과는 결이 다른 차별화 전략으로 평가된다.

Genesis-Bespoke-One-of-One-3-1024x576.jpg 제네시스, 비스포크 '원 오브 원' 출시 (출처-제네시스)

‘원 오브 원’ 서비스는 플래그십 세단 G90을 시작으로, 올해 출시 예정인 대형 전동화 SUV GV90까지 순차 확대된다. 특히 GV90은 전동화 전환과 럭셔리 브랜드 도약의 교차점에서 핵심 모델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제네시스는 이 서비스에 참여한 디자이너 및 장인의 노하우를 집약한 ‘원 오브 원 스페셜 에디션’ 출시도 검토 중이다. 이와 같은 전략은 단순히 차량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브랜드 경험 자체를 고급화하는 방향으로 이어진다.


해외서 입증된 비스포크, 국내 진출 시동

Genesis-Bespoke-One-of-One-4-1024x576.jpg 제네시스, 비스포크 '원 오브 원' 출시 (출처-제네시스)

‘원 오브 원’은 2021년 중동 시장을 겨냥해 먼저 선보인 프로그램이다. G90 롱휠베이스와 GV80 쿠페 등 다양한 모델에 맞춤형 외장 컬러, 고급 인테리어, 고객 이니셜 자수 등을 적용해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일부 모델은 기본 차량 가격의 2배에 가까운 28만 달러(한화 약 4억 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제네시스는 중동 시장에서의 성공을 기반으로 한국 시장에서도 동일한 전략을 적용할 계획이다.


자동차 산업 전반이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및 경험 중심으로 이동하는 흐름 속에서, 차별화된 고객 맞춤 서비스가 프리미엄 시장 경쟁력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프리미엄 변방에서 중심으로

Genesis-Bespoke-One-of-One-5-1024x576.jpg 제네시스, 비스포크 '원 오브 원' 출시 (출처-제네시스)

한편 제네시스는 국내에서 이미 수입 고급차 못지않은 브랜드 파워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1~11월 국내 판매량은 10만 9000대로, 전체 글로벌 판매량의 절반 이상(54%)을 차지했다.


내수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 뒤, 이를 발판으로 글로벌 럭셔리 시장 공략에 나서려는 포석이다. 특히 2015년 독립 브랜드 출범 이후 제네시스는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6년 글로벌 첫해 판매량은 6만 4000대였고, 2023년에는 약 22만 대를 기록해 토요타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연 85만 대)의 약 26% 수준까지 올라섰다.

Genesis-Bespoke-One-of-One-6-1024x576.jpg 제네시스, 비스포크 '원 오브 원' 출시 (출처-제네시스)

현대차그룹은 오는 2030년까지 제네시스의 글로벌 연간 판매 목표를 35만 대로 설정했으며, SUV·세단·쿠페를 넘어서는 새로운 라인업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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