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휴가 때 고등학교 후배이자 후배 교사인 친한 동생과 함께 점심을 먹고 커피를 마시며 잠시 주식 이야기를 했었다. 작년에 만나서 주식 이야기를 했을 때는 ETF 위주로 투자를 하고 있다고 했는데 지금은 ETF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 이유가 궁금했고 주식 관련해서 여러 이야기를 나누다가 그 동생이 이 책을 추천해 줬다.
기본적인 차트 보는 법을 이 책을 통해 알았다고 했고 정말 많이 도움을 받았다고 하여 나도 그날 헤어지자마자 바로 알라딘에 주문을 넣었다. 책이 도착하고 군 일과시간에 자투리 시간과 연등 시간들을 활용하여 1주일도 안 걸려서 완독을 했다. 교과서를 본다고 생각하고 중요한 부분들은 열심히 체크하고 또 이해가 안 가는 부분들은 몇 번을 되짚어 생각해 보며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참 인상적인 내용들이 많았지만 그중 몇 가지만 정리해 보고자 한다.
앞으로 1년에 한 번은 이 책을 읽어볼까 생각 중이다.
1. 차트를 보지 않은 채로 주식을 사거나 팔지 말 것.
2. 좋은 뉴스가 들릴 때는 주식을 사지 말 것.
3. 주가가 폭락한 후에도 주식을 사지 말 것.
4. 차트가 하강 곡선을 그릴 때 주식을 사지 말 것.
5. P/E가 아무리 낮게 떨어졌다 하더라도 차트가 하강 곡선을 그릴 때에는 주식을 사지 말 것.
6. 일관성을 유지할 것.
7. 차트를 읽고 기술적으로 분석하는 것은 어려운 과학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할 것.
본격적으로 차트에 대해 알아보기 위하여 차트 기본 용어를 공부해야 했다.
와인스타인이 책에서 가장 많이 언급한 30주간의 평균 동향 즉 MA(Moving Average)에 대한 이해는 필수적이었다. 30주간의 MA는 이전 스물아홉 번의 금요일 종가에 이번 주 금요일 종가를 더한 평균 종가다.
* 특히 30주간의 MA 아래로 거래되는 주식은, 특히 MA가 하향 곡선을 그리는 경우라면 절대 매수하지 말라고 강조를 여러 번 하였다.
그다음으로 많이 언급되는 용어는 RS(Relative Strength)이다. 이는 시장 전체 흐름과 비교한 어떤 주식의 동향을 뜻하는데 이를 측정하는 공식은 어떤 주식의 가격을 주식시장 평균 주가로 나누면 된다.
참 적고 싶은 내용과 기록하고 싶은 것들이 많지만 가장 중요한 몇 가지만 기록을 해두고 나머지는 자주 책을 봐야 할 것 같다.
★ 차트 읽기의 기초
1. 각각의 고가-저가-종가 꼭짓점
2. 주의 주식 거래량
3. 30주간의 MA
4. 장기 정보 차트
5. RS선
★ 차트로 보는 주식 주기 4단계
- 1단계 기초 지역 -
하락세를 멈추고 매도세와 매수세가 균형을 찾아가는 시기.
후반에 거래량이 크게 늘면 좋다.
바닥시세가 오래 이어진다고 무조건 사거나 팔아서는 안 된다.
- 2단계 상승 국면 -
주식이 30주간 MA와 추세선 위로 돌파하면서 시작된다.
돌파할 때와 풀백 할 때가 매수 적기다.
후반으로 갈수록 주가 등락이 심해진다.
- 3단계 최정상 지역 -
상승세가 끝나고 매수세와 매도세가 균형을 이루는 시기.
거래량이 늘고 주가 변동이 심하다.
트레이더(2~4달 투자가)는 보유 주식 전부를, 투자가(1년 이상 투자가)는 반을 팔아라
- 4단계 쇠퇴 국면 -
등락을 거듭하던 주가가 지지 지역 최저점 아래로 떨어진다.
아무리 좋은 우량 주라도 사거나 보유해서는 안 된다.
하락세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MA도 하락하기 시작한다.
★ 언제 주식을 매수하면 좋을까?
첫째, 1단계 기초 지역을 벗어나 2단계로 진입할 때
둘째, 열광적인 매수가 사라지고 주가가 돌파 지점으로 풀백 할 때
★ 사지 말아야 할 주식 체크리스트
전체 증시가 하락세면 주식을 매수하지 마라.
흐름이 좋지 않은 업종에 속한 주식은 매수하지 마라.
30주간의 MA 아래에 있는 주식은 매수하지 마라.
30주간의 MA가 하락세인 주식은 매수하지 마라(비록 주가가 MA 위에 형성되어 있다 하더라도).
주식이 상승세에 있더라도 이상적인 진입 시점이 훨씬 지나 상승세의 후반에 들어간 주식은 매수하지 마라.
돌파 때 거래량이 빈약한 주식은 매수하지 마라. 만약 자동 추격매수 지점에서 매수했다면, 빨리 매각해버려라.
RS 선이 열세인 주식은 매수하지 마라.
위쪽으로 엄청난 저항 세력을 보이는 주식은 매수하지 마라.
바닥시세로 보인다고 함부로 주식을 사지 마라. 염가로 보이는 주식이 알고 보면 값비싼 4단계의 주식인 경우도 있다. 그 대신 저항선 위로 돌파하는 주식을 매수하라.
이외에도 업종을 선택하는 기준, 저항선과 지지선, 사기 전 점검사항, 헤드앤숄더 패턴 공매도, 매도 실패하는 원칙, 종목과 업종의 다양화 등 참 많은 부분에 중요하다고 포스트잇을 붙여놓았다. 이렇게 포스트잇을 많이 붙인 책은 참 오랜만이다.
중요한 것은 저자가 말한 것을 항상 머리에 기억하고 있어야 하는데 매번 테슬라, 엔비디아 등 우량주들의 주가가 오르고 내리는 것에 신경 쓰고 바닥을 향했을 때 나도 모르게 매수하고 싶은 욕심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가 알고 있는 대부분(이미 엄청나게 성장을 한 기업)은 와인스타인의 차트 분석법을 벗어나고 있는 느낌이 든다. 30주간의 MA가 이미 너무나도 높게 설정되어 있어서 그 위에서 오르락내리락 거리는 캔들을 보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기도 하다. 마찬가지로 거래량도 그렇다. 와인스타인은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을 찾아서 2단계 상승 국면에 들어갈 때를 노리는 것 같은데 그러려면 유망한 업종을 찾아야 하고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더니 주식의 세계도 마찬가지인가 보다~
그래도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고 투자하다 보면 은행에 그냥 넣어두는 것보다는 훨씬...
나중에 웃고 있을 나를 상상해 본다 허허허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