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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또선생 Nov 12. 2024

시간이 지나도 나를 기억해 주는 사람들

  군대에서 지난 10월 둘째 주에 나에게 편지가 엄청 많이 와 있으니 가져가라고 연락이 왔다. ‘나한테 올 편지가 없는데 무슨 편지가 이렇게 많이 왔을까?’ 한 편으로는 긴장이 되었다.


 편지를 받아보니 올해 내가 맡았던 2학년 제자들이 국군의 날을 맞이하여 나에게 편지를 써준 것이었다. (물론 지금 담임선생님의 아이디어가 첨가되었을 것 같은 예감이 들지만 말이다.)


 오랜만에 들어보는 제자들의 이름에 얼굴을 떠올려보기도 하고 편지를 읽는 내내 입꼬리가 내려가지 않았다.


 스승의 날이나 평소에 편지를 받는 날은 많았으나 군대 안에서 국군의 날에 보고 싶은 아이들의 편지를 받으니 감회가 정말 새로웠다.

 

지나고 보면 못해준 것만 생각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점만 기억해 줘서 고맙다.


 군대에서의 시간 동안 좀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느꼈다. 조금 더 멋진 사람이 되어서 서로 다시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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