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머물다간 철길

따라 그리기

by 레베카

누구도 기다리지 않지만 길은 언제나 이어져있다

요즘 펜으로 따라 그리며

조용히 마음이 숨 쉬는 시간을 보낸다

철길을 따라 그리며

왼쪽엔 나무들이 바람에 흔들리고

오른쪽엔 잔잔한 물결이 흘러간다

내 삶도 이렇게 이어져있었을까

누군가와 나란히 걷던 시절도 있었고

혼자서 묵묵히 지나온 시간도 있었다

이 길 끝에는 무엇이 있을까

그건 모르지만 괜찮다

지금 이 선 위에서

나는 충분히 살아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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