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요양원생활

기도

by 레베카

언니가 힘든 시간 4년이 넘었다

오늘도 나의 마음은 언니가 있는 곳에 머뭅니다

싸늘한 요양원의 공기와 긴 밤,

보이지 않는 회복과 기다림만 남아있는

시간 속에서 언니는 얼마나 외롭고 힘들지

언니의 숨소리 하나하나를 어루만져주세요

아픔을 덜어내 주시고 두려움이 있다면 평안으로 감싸주세요

제가 욕심을 내어 더 살게 해달라고 말하지도 못하고 그저 이렇게 갈등하며 기도하는 마음조차 이해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살게 하신다면 하루하루 위로를 주시고,

부르신다면 고통 없는 나라에서 눈물도, 외로움도 없는 안식을 허락해 주세요

언니를 생각할 때마다 무너지는 제 마음도 함께 붙들어주세요

제가 할 수 없는 일들로 자책하지 않게 하시고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 하나로 오늘을 견디게 해 주세요

언니는 제게 엄마 같았고

제 삶의 기둥 같은 존재였습니다

이제 그 언니를 주님께 맡깁니다

오늘도 내일도 언니를 위해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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