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성찰

by 내향 수달이

한국의 과정보다는 빨리 결과를 내야 하는 빨리빨리 문화 때문인지?

서열 문화 때문인지?

아니면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과 같은

인간의 본능 때문인지?

원인은 잘 모르겠지만 인간관계에서 꼭 나타나는 유형이 있는 것 같습니다.


좋은 의도로 상대를 배려하는 것 같지만,

알고 보면 상대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본인이 상대를 추측하여

상대가 요청하지 않은 배려를 하거나

또는 오히려 배려로 상대가 고통스러운지도 모르고

나중에 상대가 고통스러운 것을 알게 되어도

본인은 좋은 의도로 배려한 것 이라며 자기 성찰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저는 종종 위의 유형의 가족분들을 뵙니다.

사람은 실수할 수 있고 반복을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본인이 자기 성찰을 하지 않을 경우

상대도 괴롭지만 본인이 더 안 좋은 상황에 처할 수 있습니다.

상대는 원하지 않은 배려로 인해 괴롭고 나아가 무시받는 것처럼 느껴질 것입니다.

본인은 '왜 나와 가까운 사람들은 내가 이렇게 헌신 또는 배려 또는 잘해주는데.. 나에게 이렇게 밖에 안 해?' 라며 서운함이 들 것입니다. 그리고 화가 욱 하며 올라올 것입니다.

가족관계에서는 받아주기도 하겠지만 사회에서는 본인을 불편하게 여기고 피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자기 성찰을 하지 않고 계속 반복하는 이유가 뭘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아마도 상대가 강력하게 거부를 하며 화를 내는 반응을 경험하지 못해서 이고,

가족관계에서는 본인을 받아줘서 이고,

사는 게 바쁘다는 이유로 본인을 돌아보는 것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도 실수를 하지만 자기 성찰을 하려 노력합니다.

그래야 상대와 좋은 관계를 지속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느리더라도 결과를 내기 전 과정에서 회의를 하거나 서로 경청하거나 서로 충분한 소통이 되어

서로 납득하는 결과를 만드는 문화가 되면 좋겠습니다.


순간순간 자기 성찰을 할 수 있는 멈춤이 있으면 인간관계가 더 나아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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