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거창한 목표를 이루는 순간에만 찾아오는 걸까?
그렇지 않다. 행복은 매일의 소소한 순간에 숨어 있다. 내가 이 사실을 깨닫게 된 계기는 감사일기를 쓰기 시작하면서였다. 처음엔 그저 흥미로웠다. 하루에 감사한 일을 세 가지 적는 것이 정말 나를 더 행복하게 만들 수 있을까?
처음 며칠간은 적을 거리가 없어서 한참을 고민했다. "오늘 감사할 일이 있었나?" 하지만 조금씩 시야를 넓히니 생각보다 감사할 일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침에 마신 따뜻한 커피, 푸른 하늘, 친구의 짧은 메시지, 그리고 가족들과의 웃음소리까지. 감사일기를 쓰기 시작한 후, 나는 내가 얼마나 많은 행복을 지나치고 살았는지 깨달았다.
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감사일기를 쓰는 습관은 긍정적인 정서를 증진시키고 스트레스를 줄이며 심지어 신체 건강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뇌가 긍정적인 경험에 더 집중하도록 훈련되기 때문이다. 나는 이를 직접 체감했다. 하루를 마감하며 감사일기를 적는 시간은 내가 하루를 긍정적으로 마무리하는 의식이 되었다.
이 과정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깨달음을 얻었다. 행복은 멀리 있는 무언가를 쫓아가야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데서 온다는 것이다. 감사일기는 내가 매일 그 순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그리고 그것은 글쓰기와도 닮아 있었다. 감사일기를 쓰는 과정은 단순히 적는 행위가 아니라, 하루를 돌아보고 내 감정을 정리하며, 나 자신과 대화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이제 감사일기는 나의 하루에서 빼놓을 수 없는 습관이 되었다. 작은 습관이지만, 그것이 내 삶에 가져온 변화는 크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 감사할 일을 찾고 기록하는 그 순간, 행복은 이미 내 곁에 있다.
당신도 오늘부터 감사일기를 써보길 바란다. 감사의 습관이 당신에게도 행복을 가져다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