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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별하맘 Dec 19. 2024

26. 소비를 줄이면 삶이 풍요로워진다


글쓰기도 소비를 줄이는 것과 닮아있다

우리는 종종 더 많은 것을 소유하는 것이 더 나은 삶을 의미한다고 믿는다. 새로 산 물건, 가득 찬 쇼핑 카트, 최신 전자기기는 잠깐의 만족감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소비가 삶의 중심이 될수록 우리는 오히려 더 많은 것을 잃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소비를 줄이는 것이야말로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드는 길일 수 있다.

이 책 "읽고, 느끼고, 기록하다"에서 강조하듯, 삶의 본질에 집중하려면 소비라는 껍질을 벗고 나 자신에게 집중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소비를 줄이는 것은 단순한 절약의 행위가 아니라, 글쓰기와 같이 우리 삶을 다시 정의하는 연습이다.


물건이 늘어날수록 우리의 시간, 에너지, 공간은 점점 줄어든다. 필요 이상의 물건을 유지하고 관리하는 데에도 많은 노력이 든다. 옷장에 가득 찬 옷,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주방용품, 기억조차 나지 않는 구매 목록들. 이런 소비는 물질적으로는 풍요로워 보이지만, 사실상 마음의 여유를 빼앗아 간다.

마치 기록하지 않은 채 쌓여가는 생각들이 혼란을 주는 것처럼, 물질적인 소비도 우리를 무겁게 만든다. 물건의 무게는 우리의 삶에 혼란을 더하고,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들을 발견하기 어렵게 만든다.

소비를 줄이는 것은 단순히 물건을 사지 않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가 진정으로 필요한 것과 원하지 않는 것을 구분하는 연습이다. 더 적게 소비한다는 것은 더 많이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더 중요한 것에 집중하는 삶을 선택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물건보다 경험에 투자하거나, 순간의 유행보다 지속 가능한 선택을 하는 것이 그 예다.

이는 글쓰기에서도 같은 맥락으로 적용된다. 화려한 문장이나 복잡한 이야기에 집착하기보다는, 본질에 집중해 진솔한 목소리를 기록하는 것. 소비와 글쓰기 모두, 핵심은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 것을 찾아내는 과정이다.

마찬가지로, 글쓰기의 여유도 소비를 줄이는 습관과닮아 있다. 중요한 것에 집중하며 나머지를 내려놓을 때, 글은 더 깊고 풍성해진다.


소비를 줄이는 것은 큰 결단이 아니라 작은 변화에서 시작된다. 필요한 물건을 구매하기 전에 스스로에게 묻자. "이것이 정말 필요한가?" 한 달에 한 번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거나, 물건을 구매하기 전에 하루 정도 숙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렇게 작은 습관이 쌓이면 삶의 여유는 자연스럽게 늘어난다.

기록과 글쓰기도 마찬가지다. 하루 10분만 투자해 생각을 기록하거나, 짧은 단어라도 적어보는 것으로 시작해보자. 그 작은 실천이 쌓여 더 큰 풍요로움을 만들어낸다.


소비를 줄이는 것은 나를 위한 선택이면서도 세상을 위한 선택이다.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면 환경을 지키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다. 삶의 우선순위를 물질에서 사람, 경험, 가치를 중심으로 바꾸는 것. 그것이 진정한 풍요로움이다.

글쓰기 역시 마찬가지다. 단순한 기록에서 나만의 이야기를 발견하고, 그 이야기를 통해 세상과 연결되는 경험은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든다.



소비를 줄인다는 것은 단순히 물건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삶의 본질에 집중하는 것이다. 당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더 많은 물건이 아니라, 더 많은 여유와 행복이 아닐까? 오늘부터 작은 소비 습관을 바꿔보자. 그 변화가 당신의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어줄 것이다. 그리고 그 여유를 글쓰기에 투자해보라. 기록하는 삶은 소비를 넘어 진정한 풍요로움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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