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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백 May 01. 2024

브런치 스토리는 책이 되었다. (산티아고 순례길)

https://naver.me/5kknG5ph


 산티아고 순례길 이야기를 브런치 스토리에 올렸다. 글이 모여 매거진이 되고 매거진을 부크크 출판사로 연결해 책을 만들었다. 처음에는 엄두가 안 나고 모든 것이 낯설었지만 부크크에 설명이 잘 되어 있어 그대로 따라 했다. 내 원고를 서식에 맞게 수정하고 호환이 잘 되는 글씨체로 바꾸고 하는 과정은 인내심이 필요했다. 지인 몇 명이 사줄 책이라는 생각으로 부크크 무료 버전을 이용했고 일반 서점에서 내 책은 구입하지 못한다. 팔기 위한 책이라기보다 내 경험을 정리하고 추억을 자산으로 간직하기 위한 책이다. 


 어쨌든 내 이름이 박힌 책이 세상에 나왔다. 기쁜 것은 사실이지만 나이 탓인지 생각보다 덤덤했다. 이제는 세상이 바뀌어 일반인도 책을 출간하고 싶으면 얼마든지 출간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출간된 책을 보니 편집 과정의 부족함이 보인다. 조금 부끄럽기는 하지만 '처음 하는 일이니 그렇지'라고 스스로 다독였다. 다음에 책을 낸다면 이번 것보다는 잘할 수 있을 거다. 팔 마음이 없다고 하면서도 솔직한 내 심정은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며 느꼈던 감동과 진솔한 나의 기록이 있는 내 책을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하고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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