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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ranciscopaik Dec 08. 2024

세계 오케스트라 탐방 Staatsk.Dresden

Sächsische Staatskapelle Dresden



1548년 9월 22일 창단된 슈타츠카펠레 드레스덴은 세계 메이저급 오케스트라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젬퍼 오퍼의 상주악단으로 독일이 통일되기 전 동독에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와 함께 서독의 베를린 필에 대적하여 동독인들의 자존심과 문화의 긍지를 심어준다. 동독 시절에도 미국 출생 스웨덴계 브롬슈테트를 수석 지휘자로 영입하는 문화적으로는 열린 사고로 오케스트라 발전을 위해 힘을 쏟고 1989년 통독 이후에도 이태리 출신으로 베를린에서 2001년 오페라 아이다를 지휘하다 심장마비로 작고한 주세페 시노폴리를 수석 지휘자로 임명하여 오페라는 물론 폭넓은 오케스트라 작품에 해박하고 단단한 음악적 결과물을 

음원과 공연으로 이룬다. 시노폴리의 급작스러운 서거로 한동안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하이팅크와 루이지의 과도기를 거쳐 2012년 독일 전통적 사고력의 정체성을 지닌 틸레만을 수석 지휘자로 이후 정명훈을 수석 객원 지휘자로 임명하여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한다. 1959년 생 틸레만은 19세 때 베를린 도이취 오퍼에 코레페티투어(반주자)로 들어가고 카라얀의 부름을 받아 어시스턴스를 하면서 정통 독일의 지휘자 코스를

받는다. 지휘자에게 오퍼 코레페티투어란 직업은 매우 중요한 이력으로 공연 예술계의 모든 분야를 섭렵할 수 있는, 오페라 가수들의 다양하고 변화무쌍한 템포의 변화를 익히고, 발레 반주에 질서 있는 템포, 공연 예술의 행정, 조직, 예산 등 전반적인 운영을 습득할 수 있어 과거 도제제도 식 지휘자 교육에서는 필수 코스였다. 

(지휘자의 꿈을 가진 우리나라 지휘자 지망생들의 가장 취약한 부분이 공연 예술에서 기본적으로, 필수적으로 익혀야 하는 단계를 지나치고 등시 하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많은 지휘자의 리허설 참관과 더불어 공연 예술계에 직접 뛰어들어 몸으로 익히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하니 참고해 주기를 부탁드린다) 


틸레만은 이런 정통 단계를 밟아가며 성장한다. 바그너,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브루크너 등 후기 낭만 작곡가의 작품을 중심적으로 조명한 틸레만은 전형적인 독일형 주지주의의 지휘자로 그가 드레스덴 카펠레 상임 지휘자가 되자 악단의 인텐단트의 결정은 주정주의에 가까운 지휘자 정명훈을 오랜 악단의 역사상 최초로 수석 객원지휘자란 명칭을 부여하고 틸레만의 편협한 레파투어와 따뜻함의 부족을 상쇄시켜 이상적인 결과물을

만들어 간다. 이는 시카고 심포니 솔티 시절 솔티의 단점을 주정주의의 정적인 지휘자 줄리니와 아바도를 

수석 객원 지휘자로 영입하여 당대 시카고 심포니가 가장 황금기를 이룬 것과 비견할 수 있다.  2023/24 시즌 후 틸레만은 Staatsoper Unter den Linden의 총감독으로 옮겨가고 그 자리를 이태리 출신 다니엘레 가티가 이을 예정이다. 이 오케스트라는 150명이 넘는 단원으로 빈 필의 시스템과 같이 거의 매일 열리는 오페라와 발레 반주를 젬퍼 오페라 상주 악단으로 있으면서 콘서트 오케스트라도 병행하여 두 개의 오케스트라 역할을 하고 있다. 독일은 전통적으로 지방자치가 가장 잘 발전을 이룬 나라로 중세 영주 체제의 각 지방 발전을 전통적으로 이어져 내려와 현대에서도 다양한 지방 문화들이 서로 존중받고 발전시키고 있다. 오케스트라도 각 도시의 활발한 재정 후원으로 발전했고 2차 세계대전 이후 고난의 시기에도 각 지방 방송국이 중심이 되어 새로운 방송 교향악단 (MDR Sinfonieorchester, Rundfunk-Sinfonieorch. Berlin, NDR Sinfonieor, 

WDR Sinfonieor. Köln, Symphonieorchester des Bayerischen Rundfunks, SWR Sinfonieorchester

hr-Sinfonieorchester)을 설립하여 문화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지역 균형 발전에 힘 쏟아 이제는 세계에서 가장 사회가 안정적으로 균형 발전을 이룬 모범국가로 우뚝 선다. 문화와 교육 발전을 국가적 과제 삼아 국가가 책임지고 발전에 지원하는 시스템이 작동했기 때문에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오케스트라 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 독일 오케스트라의 특징은 미국 오케스트라들처럼 재정이 풍족하지는 않지만 지방 정부, 지방 방송국의 안정적 지원에 힘입어 풍족한 단원 구성으로 오케스트라를 조직하여 지방문화 발전을 위한 다양한 프로

그램을 제공하고 시민 삶에 문화의 풍요를 제공한다. 각 도시 주요 오케스트라는 5관 편성을 기본으로 하여 오페라, 발레 전속 오케스트라들이 콘서트 오케스트라와 분리되어 있고 라이프치히 게반트 하우스 오케스트라와 슈타츠카펠레 드레스덴처럼 오페라와 콘서트를 병행하는 오케스트라들은 150- 190명 가까운 단원으로 두 개의 오케스트라가 작동할 수 있는 넉넉한 조직의 힘을 갖는다. 오케스트라와 지방 정부의 관계는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강력한 인텐단트의 조직과 시스템에 의한 경영으로 투명성과 공정성을 보장하고 있다. 


2012년부터 12년간 수석 지휘자로 있었던 (2년 전부터 수석 지휘자의 역할을 한 것을 포함하면 14년) 

크리스티안 틸레만이 Staatsoper Unter den Linden의 총감독으로 옮겨가고 다니엘레 가티가 2024/25년부터 수석 지휘자로 시즌을 시작한다. rco에서 불미스러운 일로 물러난 후 2023/24 시즌부터 다시 객원 지휘자로 다수의 오케스트라에서 초대받은 가티는 슈타트카펠레 드레스덴의 수석 지휘자로 복귀한다. 슈타트카펠레 드레스덴의 인텐단트가 틸레만과 계약 연장하기를 원치 않아 시도를 하지 않았거나, 연장 시기를 놓쳤 거나한 문제는 독일 음악계에서도 의문점을 가지고 있다. 이례적으로 바로 가티를 선임한 것에 아마도 틸레만의 분노가 있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를 해소하려는 듯 틸레만에게 명예 지휘자로 위촉하고 화해를 시도했다.


2024/25 시즌에 이전 수석 지휘자와 수석 객원 정명훈은 철저히 배제된 공연 일정으로 Andrés Orozco Estrada, Tugan Sokhiev,  Philippe Herreweghe, 체코 출생 슈타트카펠레 드레스덴 콘트라바스 부수석 출신으로 지휘로 전향하고, 2021/22 시즌 빈 심포니커에 수석 지휘자로 임명되었다 오케스트라와 의견 차이로 2022년 즉시 사임한 Andrés Estrada의 후임으로 2024/25 시즌부터 빈 심포니커 수석 지휘자로 지명받은 Petr Popelka, 2025년 98세가 되는 Herbert Blomstedt가 객원 지휘자로 초대받았다. 브롬슈테트는 

횟수는 줄었지만, 아직도 여러 세계 최정상급 오케스트라에서 2024/25 시즌에 초대받아 인간 능력의 한계치가 어디까지일까 하는 경이로움을 주고 있다.

                                                                                  8, Dezember. 2024.  wien.  franciscopaik.         

   



단원 구성:        1.Vn.          2.Vn.       Viola.      Cello.      K.Bass.

         악장 3, 포함 25명.    22명.      17명.      15명.      12명.           

            ...........................................................................................

     Fl.   Ob.    Cla.    Bn.    Hr.     Tp.     Tb.    Tu.   Tim.   Pe.   Hf.      총인원. (2024년 12월 현재)

   7명.  6명.   6명.   7명.  11명.  7명.   7명.  2명.  3명.   5명.  2명.   - 154명.

        (한국인으로는 2024년 입단한 첼로에 김다운이 유일하게 있다.)


목관 파트.

fl.

SABINE KITTEL   *2000  수석.   2nd, ard

Rozália Szabó   *2002 수석.  (헝거리)    2nd, ard. 

Andreas Kißling    *2011 수석.  

Bernhard Kury     *1999. 부수석. (오스트리아)  Musikhochschule Graz  Wolfgang Schulz

Jens-Jörg Becker   * 1994. Solopiccolist

Dóra Varga-Andert  *2013    Solopiccolistin (헝거리)

Eszter Simon   *2021  (헝거리) 


ob.

Bernd Schober   *1989 수석.    Virtuosi Saxoniae,  Bayreuther Festspiele orch 수석

Céline Moinet    *2008. 수석. (프랑스)

Sebastian Römisch

Sibylle Schreiber   *2008.

Volker Hanemann      * 2000.   Solo-Englischhornist 

Michael Goldammer  *2002.    Solo-Englischhornist  


cla.

Wolfram Große   *1999 수석.    Ewald Koch  Hanns Eisler 

Robert Oberaigner  *2014 수석. (오스트리아)    Sabine Meyer  Musikhochschule Lübeck 

Egbert Esterl   *2003  Solo-Es-Klarinettist    Hochschule  Weber bei Werner Metzner.

Jan Seifert   *2002  Solo-Es-Klarinettist  Hochschule  Weber  bei Josef Oehl. 

Christian Dollfuß  *1998.  Solo-Bassklarinettist    Folkwang Hochschule  Hans Gutmann.

Moritz Pettke   *2021.   Solo-Bassklarinettist 


bn.

Joachim Hans   *1996.  수석.     Karl-Otto Hartmann an der Musikhochschule Freiburg.

Thomas Eberhardt   *2004. 수석.    München (Prof. Eberhard Marschall).

Phillip Zeller   *2015.  수석.    erste Preis beim Gillet-Fox Wettbewerb

Erik Reike  *1998.  부수석.      Carl Maria von Weber Musikhochschule

Joachim Huschke   *2007. 

Andreas Börtitz    * 1989.  Solokontrafagottist

Hannes Schirlitz    Solokontrafagottist   




역사:

1548년 9월 22일에 설립된 작센 선제후 모리츠의 궁정 악단이 시초이며, 초대 악장(Kapellmeister)으로 

요한 발터가 임명되었다. 발터 이후에는 르 메스트르, 스칸델로, 피넬리, 미하엘 등이 카펠마이스터 직위를 

계승했으며, 하인리히 쉬츠는 최초로 궁정악장(Hofkapellmeister)을 역임했다. 18세기를 거치면서 편성도 확대되었고, 종교의식이나 궁정극장에서 상연되던 오페라 등 무대 작품 공연에도 동원되었다. 베버와 바그너도 궁정악장을 역임했으며, 1841년에는 고트프리트 젬퍼의 설계로 건립된 작센 국립오페라극장(통칭 젬퍼

오퍼)의 상주 악단이 되었다. 19세기 후반에는 율리우스 리츠나 프란츠 뷜너, 에른스트 폰 슈흐 등 근대 지휘법의 기초를 닦은 명사들이 활동했다. 슈흐의 후임으로는 프리츠 라이너와 프리츠 부슈, 칼 뵘 등이 활동했으며, 제3제국 시대에도 제국 관현악단의 일원으로 존속했다. 그러나 1944년에 괴벨스의 총동원령에 의해 활동이 정지되었으며, 1945년 미국과 영국 공군의 드레스덴 대공습으로 인해 상주 공연장이었던 젬퍼 오퍼가 

전소되었다. 종전 후 요제프 카일베르트를 카펠마이스터로 맞아들여 활동을 재개했으며, 이어 루돌프 켐페와 프란츠 콘비츠니, 로브로 폰 마타치치 등이 직위를 이어받았다. 1985년에 젬퍼오퍼의 복구공사가 완료되자 상주 악단으로 다시 들어갔으며, 오페라 공연 때는 드레스덴 국립오페라극장 관현악단이라는 명칭으로 출연하고 있다. 2012년부터는 독일 출신의 크리스티안 틸레만이 카펠마이스터로 부임해 2023/24 시즌까지 

카펠마에스터로 이후 다니엘레 가티가 이어받았다. 


역사가 굉장히 오래된 악단인 만큼, 독일 음악사에 끼친 영향도 대단히 크다. 초기에는 주로 이탈리아 출신 

음악가들을 악장으로 초빙해 독일에 이탈리아 음악을 유입시키는 역할을 자주 수행했고, 19세기 초반에는 

베버와 바그너에 의해 독일 낭만주의 오페라가 기틀을 닦는 데 이바지하기도 했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도 

자신의 오페라와 교향시를 직접 지휘해 자주 공연했으며, 뵘과 켐페, 콘비츠니는 오페라 외에 콘서트 활동에 주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녹음 활동도 1930년대부터 활발하게 진행했으며, 전후 도이체 그라모폰과 EMI에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관현악 작품을 중심으로 여러 장의 음반들을 발매했다. 냉전 시대에는 동독 국영 음반사인 도이체 샬플라텐에서 대부분의 녹음을 제작했으며, 특히 브롬슈테트가 남긴 베토벤 교향곡 

전집과 브루크너 교향곡들이 유명하다. 시노폴리도 도이체 그라모폰에 슈만과 브루크너, 슈트라우스 작품 등을 취입했으며, 루이시도 소니 클래시컬에 슈트라우스의 교향시를 녹음하고 있다. 최근에는 정명훈이 일본 

바이올리니스트 가시모토 다이신과 소니 클래시컬에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을 녹음했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보수적인 악단이라 현대 작품의 공연은 많지 않지만, 독일 음악의 연주에 있어서는 가장 정통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는 사회주의 체제 때에도 마찬가지였으며, 지금도 어느 지휘자와 상관없이 고풍스러운 음향을 유지하고 있다. 주로 중부독일 방송국(MDR)에서 연주회와 오페라 공연을 중계하고 있으며, 단원들의 실내악 연주회와 프라우엔 교회에서 진행하는 종교음악 연주회도 개최하고 있다. 출처: 위키피디아 참고. 



역대 Kapellmeister and Chief Conductors

1548–1554 Johann Walter,               1555–1568 Mattheus Le Maistre
1568–1580 Antonio Scandello ,       1580–1584 Giovanni Battista Pinelli
1587–1619 Rogier Michael,              1615–1672 Heinrich Schütz (Hofkapellmeister)
1654–1680 Vincenzo Albrici,            1656–1680 Giovanni Andrea Bontempi
1666–1688 Carlo Pallavicini,            1688–1700 Nicolaus Adam Strungk (Hofkapellmeister)
1697–1728 Johann Christoh Schmidt (Hofkapellmeister),   1717–1719 Antonio Lotti
1717–1729 Johann David Heinichen,   1725–1733 Giovanni Alberto Ristori
1733–1763 Johann Adolph Hasse,    1776–1801 Johann Gottlieb Naumann
1802–1806 Ferdinando Paer,           1810–1841 Francesco Morlacchi (Hofkapellmeister)
1816–1826 Carl Maria von Weber,   1826–1859 Carl Gottlieb Reißiger (Hofkapellmeister)

1843–1848 Richard Wagner (Hofkapellmeister) ,  1850–1880 Carl August Krebs
1874–1877 Julius Rietz,                   1877–1884 Franz Wüllner
1884–1914 Ernst von Schuch,        1914–1921 Fritz Reiner
1922–1933 Fritz Busch ,                  1934–1943 Karl Böhm
1943–1944 Karl Elmendorff,            1945–1950 Joseph Keilberth
1949–1953 Rudolf Kempe ,             1953–1955 Franz Konwitschny
1956–1958 Lovro von Matačić,       1960–1964 Otmar Suitner
1964–1967 Kurt Sanderling,           1966–1968 Martin Turnovský
1975–1985 Herbert Blomstedt,       1985–1990 Hans Vonk
1992–2001 Giuseppe Sinopoli,       2002–2004 Bernard Haitink
2007–2010 Fabio Luisi,                   2012– 2024 Christian Thielemann

2024-   Daniele Gatti 


https://youtu.be/zjoCR4PiE4U?si=mvhyg78JTj-VeG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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