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ener Philharmoniker - Nézet-Séguin
Sonntag, 17, März 2025 19; 30 Großer Saal Musikverein
Konzert für Klavier und Orchester Nr. 3 c-Moll, op. 37
Ein Heldenleben. Tondichtung für großes Orchester, op. 40
16일 빈 필 공연에 진한 감동을 한번 더 느끼기 위해 전석이 매진 상태에서 어렵게 표를 구해
17일 저녁 공연을 볼 수 있었다. 15시 30분 소피아 필 공연을 본 후 바로 7시 30분 빈 필의 공연이
같은 장소에서 열렸고 이미 16일 공연에서 빈 필의 앙상블과 밸런스를 확인하였기에 지휘자인
세강과 빈 필 악장 Albena Danailova의 공연 때 자세한 모습을 관찰하기 위해 정중앙 앞 좌석을
택하였고 매우 정밀하게 지휘자와 악장의 연주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지휘자 세강은 1975년 생으로 50세가 넘었다. 22세 때인 1997년 Carlo Maria Giulini에게 지도를
받고 지휘자로 성장에 큰 밑거름이 된다. 2008/09 시즌부터 로텔담 필의 상임지휘자로 활동하면서
세계 메이저급 오케스트라에 꾸준히 객원 지휘자로 초대받았고 2012/13 시즌 필라델피아 심포니
상임 지휘자로 지명받아 초기 계약은 5년이었지만 연장을 계속이어 나가 2023년 2029/30 시즌
까지 계약 연장을 발표하면서 명칭도 음악 예술감독으로 변경되었다. 제임스 레바인의 불미스러운
성추행 사건으로 인해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음악 감독직을 2018/19 시즌부터 맡았는데 이
오케스트라 역시 2029/30 시즌까지 계약을 연장한 상태이다.
그는 오늘 공연에서 지휘자의 역할이 어떤 것인지를 정확하게 인지시켜 주었고 오케스트라는
지휘자 에너지 없이는 이상적인 앙상블을 이룰 수 없다는 사실이 증명되었다. 공연 내내 단 1초의
틈도 없이 정밀하게 계산된 자신의 머릿속 컴퓨터를 작동하여 포디움을 날아다닐듯한 엄청난
에너지로 몰아붙이는 지휘 모습에서 그의 작은 체구가 마치 거인의 모습으로 느껴져 버린다.
작은 거인이다. 적확한 언어를 통해 오케스트라를 설득하여, 얽히고설킨 난해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를 매우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청중에게 전달한다. 지휘자 중 1970년대 생이
1972년 생 키릴 페트렌코, 테오도르 쿠렌치스, 블라디미르 유롭스키, 1975년 생 다니엘 하딩,
Alain Altinoglu, 1976년 생 바실리 페트렌코, 1977년 생 투간 소키예프, 안드레스 o 에스트라다,
1978년 생 Andris Nelsons, 1979년 생 미코 프랑크, 1981년 생 구스타보 두다멜, 야콥 흐루샤 등
주목받고 성장하였는데 그들 중 일부는 연구를 게을리해서 성장이 멈춘 상태로 있고, 초기에 비해 능력이 떨어져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데 Yannick Nézet-Séguin은 철저한
자기 관리와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50세를 지난 나이에도 성장하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오늘 그와 빈 필의 공연은 2025/26 시즌 중 최정상급의 공연으로 남을만한 값진 연주였다.
18, März, 2025 in wien franciscopaik
오늘 불가리아 소피아 필하모니의 공연이 이곳에서 3시 30분에 있었다. 그들은 자신의 공연이 끝난
후 거의 모든 단원들이 불가리아 출신으로 빈 필 악장인 Albena Danailova를 보기 위해 7시 30분
빈 필 공연에 몰려들었다. Albena Danailova는 이를 인지한 것 같이 조국의 음악인 앞에서 최선을
다해, 길고 긴 솔로를 16일 공연 때 보다도 훨씬 능동적이면서 매력적인 소리로 오케스트라 앙상블에 살짝 올라 타 이상적인 악장의 솔로를 들려주었다. 압권의 모습은 솔로때와 오케스트라를 이끌 때의 소리의 변화에서 단번에 마치 마법의 변신을 보여주는 듯한 오케스트라 앙상블 속에 스며드는
모습이 경의로웠다.
40년 넘게 빈 필의 악장을 맡고 있고 은퇴를 앞둔 Rainer Honeck, Albena Danailova 옆자리에
앉자 근엄한 자세로 Albena의 솔로를 지켜보았고 계속된 그의 표정 변화를 통해 Albena에게 악장을 넘겨줄 수 있음의 미소가 감지되었고 공연 후 마치 선생이 제자의 행동에 만족한 듯 다독여주면서
응원하는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호른 수석 Josef Reif, 6. Des Helden Weltflucht und Vollendung "영웅의 세상 탈출과 완성"의
마지막 종지 부분의 악장과 주고받는 솔로에서 극한의 ppp를 전혀 흔들림 없는 환상적인 천상의
소리로 진한 감동을 주었다. 특히 빈 호른으로 그런 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에 빈 호른의 어려운
연주법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경의로움 자체라고 느낄 것이다. 세강은 연주 후 제일 먼저
그의 자리까지 찾아가 오늘 공연을 빛내준 그에게 감사의 표현을 하였다.
세계 오케스트라 클라리넷 수석들 중에서도 群鷄一鶴으로 오페라에서나 콘서트에서 가장 이상적인
클라리넷 수석의 모습을 꾸준하게 보여주고 있는 Matthias Schorn.
빈 필 오케스트라 아카데미를 거쳐 2022년 빈 오퍼 오케스트라에서 3년의 수습기간을 마치고
2025년 정식 오보에 수석이 된 25세의 Paul Blüml 어린 나이에 비해 오케스트라 앙상블을 매우
빨리 습득하여 빈 필 앙상블 속에 깊숙이 자리 잡아 전혀 모나지 않으면서도 오보에의 이상적인
칼라의 소리와 소리 질도 매력적이면서 심지가 뚜렷하여 pp에서도 오케스트라를 뚫고 나와 자신의 언어를 확실하게 전달하는 능력을 가진 주목 해서 지켜보아야 할 인재다. 아마도 빈 필 역대 오보에
수석들 중 가장 아름다운 소리와 음악적 소양도 나이에 비하여 높은 수준으로 앞으로 그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리뷰 때 수습기간 중이라고 설명드렸는데 오늘 그에게 들은 정확한 사실은
올해 수습기간을 끝내고 정식 수석이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