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lti, Jansons, Kyung-Wha Chung, Abbado.
November 1st, 2002 - Großer Musikvereinssaal, wien
https://youtu.be/ZT0lsubyAPU?si=-VVMKiF32WDphQso
지휘자 카라얀은 자신의 이름을 딴 카라얀 지휘 국제콩쿠르에서 1971년 2위를 차지한 얀손스를 베를린 필에
초대하지만 당시 소련 당국은 불허한다. 1973년 레닌그라드 필 부 지휘자로 임명된 얀손스는 이후 1979년
오슬로 필의 음악감독으로 지명되어 오슬로 필과 2000년까지 21년 장기간 함께하면서 오슬로 필을 세계
메이저급 오케스트라로 발전시킨다. 다른 오케스트라에서는 등한시 여겼던 목관 파트 특수악기에 전문 단원을 지목하고 발전시켜 오케스트라 앙상블 칼라를 다른 오케스트라에서는 들어볼 수 없는 감성으로 이끈다.
후기 낭만 이후 작곡가들의 오케스트레이션 확대로 피콜로, 잉글리시호른, es 클라리넷, 바스 클라리넷,
콘트라파곳 등 목관 특수악기의 활용은 공연의 성, 패를 좌우할 정도로 매우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는데 통상
오케스트라에서는 객원 단원을 초대하던가 오케스트라 단원중 돌아가면서 담당해 그 중요성이 배제되었지만
말러,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쇼스타코비치, 차이코프스키 등 후기 낭만 작곡가의 작품에 전형되어 있는 그는
그들의 곡에서 정점을 책임지는 목관 특수악기에 중요성을 누구보다도 인지하여 오케스트라 내에서 솔로의
명칭을 부여해 발전시킨다. 그와 오슬로 필이 이룬 결과물은 세계 오케스트라 역사에 한 획을 이룰, 다른
오케스트라에서는 들어보지 못한 오케스트라 앙상블과 새로운 칼라의 사운드였다. 1996년 피치버그 심포니 상임 지휘자를 맡아 서서히 서방 세계 오케스트라에 알려진 그가 2002년 빈 필 정기 연주회에 초대받아 Musikverein에서 공연한 기념비적 실황 연주로 이를 계기로 rco와 brso의 정상급 오케스트라를 맡아 두
오케스트라를 세계 최정상급 오케스트라로 성장시킨다.
이 빈 필과의 공연에는 또 다른 음악사적 가치가 있는데 1984년부터 악장을 맡은 Rainer Honeck이 악장
으로 1998년 악장으로 임명된 Edith Bertschinger가 악장 옆자리에 그리고 빈 필의 살아있는 역사,
전설적 악장인 Rainer Küchl 이 은퇴했음에도 세 번째 풀트에서 함께 연주한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며
최정예 단원으로 편성하여 앙상블 밀도와 완성도의 극치를 보이고 있다. 2002년 6월 피치버그 심포니와
계약 연장 거부 후 공연으로, 지휘자였던 얀손스의 아버지가 1984년 할레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지휘도중
사망했고, 얀손스 또한 1996년 4월 오슬로에서 라보엠 마지막 페이지를 공연하던 중 심장 발작으로 거의
사망에 이를 사건을 당한 후 이식형 제세동기를 심장에 장착하고 미국과 유럽을 왕래하면서 오케스트라를
책임져야 하는 어려움도 피치버그와 이별의 이유이긴 하지만 당시 60세에 들어서 서방 세계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로 철저한 검증과 완숙기의 지휘자를 유럽 정상급 오케스트라들의 넘치는 구애 역시 한몫을 했다고
생각된다. 결국 얀손스가 택한 오케스트라는 rco와 brso였다. 그리고 그는 이 두 오케스트라를 세계에서
가장 존중받는 오케스트라로 만들어 놓았다.
March 14, 1993 at Berliner Philharmonie
https://youtu.be/O0bOtnhmmxA?si=XZazRbN1HTho4Rhp
베를린 필과 솔티의 조합 공연은 솔티가 작고하기 4년 전의 연주로 81세의 지휘자로는 생각되지 않는 정열과
에너지, 수순함, 군더더기 없는 쇼스타코비치 대변했고, 카라얀과 이별 후 아바도가 추대된 이후 단행된 대대적인 세대교체로 젊음의 베를린 필을 볼 수 있다. 카라얀이 선택한 플루트수석 안드레아스 블라우와, 그리고
나중에 그의 사위가 된 오보에 알브레히트 마이어의 건강한 음악은 이 공연의 꽃이다. 카라얀 이후 과도기에
완결성이 없는 어수선한 앙상블의 공연이지만 솔티의 확실한 언어로 통재된 베를린 필은 오히려 풋풋함과
건강함을 보여주는 인간미 있는 베를린 필의 공연이었다. 30년이 지난 현재에도 이 공연에 참여한 단원들이
활약하는 모습의 현 베를린 필에서 느낄 수 있는 점은 세대교체 준비에 소홀하다는 점이다. 세대교체를
등한시하면서 세계 최정상급 오케스트라의 꿈을 이루려는 것은 과욕이라고 필자는 보고 있다.
International Youth Orchestra
March 16, 1976 - Royal Albert Hall, London
ttps://youtu.be/SJ2HSW4u4PU?si=yG0n_2dBeuZCVt3w
28세의 정경화와 43세의 아바도 그리고 젊음의 상징 유럽 공동체 연합 청소년 오케스트라 공연인 이 연주는 1970년 런던에서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하여 당시 엄청난 환호받은 후 연속된 이 협주곡의
공연을 통해 점차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로 자리 잡는다. 아바도가 1976년 창단된 이 청소년 오케스트라에 초대 음악감독으로 부임해 당시 가장 핫한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를 초대하여 이루어진 공연이었다.
아바도는 이후에도 미래의 클래식 음악을 책임질 청소년 오케스트라 발전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지원하고
이후 비 유럽연합 청소년들도 합류시킨 Gustav Mahler Jugendorchester를 창단하고 광폭의 오케스트라 연주 활동에서도 시간을 할애하여 자신이 직접 수석 지휘자로 청소년 오케스트라 발전을 위해 힘을 쏟았다.
유럽 연합의 공식 후원 단체로 지정되어 재정 지원을 받고, 오스트리아 정부의 별도 지원과 사설 단체의 기금. 재단의 후원금으로 운영되어 이 오케스트라를 거쳐간 연주인이 세계 곳곳의 오케스트라에서 활약하고 있다.
프란츠 벨져 뫼스트, 만프레드 호넥, 피에르 불레즈, 리카르도 샤이, 베르나르드 하이팅크, 마리스 얀손스,
정명훈 등 세계 최정상급 지휘자들이 객원 지휘나 녹음 작업에 참여하여 미래의 음악인 양성에 힘을 쏟는다.
10, Dezember, 2024 in wien franciscopai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