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나를 봐주지 않는다 해도
나는 이 땅 위에 피어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해.
이 계절의 상냥한 햇살을 맞이하고,
청량한 바람이 불어오면 춤을 추고…
밤이 되면 친구들의 고요한 노랫소리가 나를
또 다른 세상의 꿈결로 이끌어줘.
혹여 어느 세찬 바람이 두려움을 몰고 나타나더라도
그저 온몸으로 그것들을 받아들이고 나면
어느새 잔잔해진 바람과 함께 나의 힘도 한층 커진 것을 느껴.
강해진다는 건
자유로워지는 거야.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하며 즐길 수 있는 것.
혹시나 세찬 비바람이 또 오지는 않을까
두려움이 느껴지는 순간도 올 텐데,
그럴 때는
그 마음들을 한발 멀리서 가만히 지켜봐.
‘아, 내가 두려움을 만들어내고 있구나’
그리고는 크게 한숨 내쉬고,
고개를 돌려 하늘을 올려다봐도 좋고
그저 주변의 풍경을 관찰해.
아마도
곧
평온해질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