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에 관하여
행복은 순전히 우연이고 운이다.
by 출근길의 개똥철학자 Dec 12. 2024
읽고 있는 책에서
"삶의 행복은 누군가 결정해 줄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라는 글귀를 보고 생각에 잠긴다.
" 누군가"라는 것은 타인을 의미하는 것일까?
그럼 자신은 자신의 행복을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일까?
행복이라는 것이 존재하는지도 의문이지만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인간이 노력으로 찾을 수도 없고 만들어낼 수는 더더욱 불가능한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그저 소원하는 것일 뿐...
스스로 찾지도 만들지도 못하는 "행복"에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반대급부로 "행복하지 않음"을 얻게 되는 건 아닐까?
"행복"은 때와 장소와 이유가 없다.
예전의 행복했던 기억을 더듬어 같은 시기에 같을 장소를 찾아 똑같은 행동을 하더라도 행복을 느끼지 못할 때가 많다.
그래서 나의 어떤 행동이, 내가 처해있는 어떤 상황이 나를 행복하게 하는지 전혀 알 수 없다.
그러기에 찾지도 만들지도 못한다.
"행복"은 그저 완벽한 우연의 일치일 뿐이다.
하고 싶은 것을 하고, 하기 싫은 것을 피하고
해야 하는 것을 하고,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삼가고
또 아주 가끔은 그 반대로 하고...
그렇게 살다가 보면 나의 마음과 나의 행동과 나의 상황이 딱 맞아떨어졌을 때.
그 아주 짧은 우연의 순간에 잠시 느낄 수 있는 그런 것이 "행복"이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