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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독일행 초인 용쌤 Aug 30. 2016

인생수업을 읽고

  법륜스님의 인생수업이란 어떤 책일까? 간단히 소개해 보자면 '인생의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인가?' 에 대한 법륜스님의 혜안이 담긴 인생 지침서라고 할 수 있다. 책을 통해 현재의 불만이나 불안, 고통 속에서 힘들어하는 현대인들에게 따듯한 위로와 깨달음을 전해준다. 한때 법륜스님의 인기는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안철수와 함께 힐링 메신저로서의 정점에 서 있던 인물이기도 하다. 현재 힐링 시장이 많이 시들해졌긴 하지만 아직도 수많은 사람들의 멘토로서 활발히 활동을 하고 계시다. 법륜스님의 유명한 즉문즉설은 세대를 넘나들며 메마른 시대에 행복 메시지를 전하고 오랜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을 인생의 지혜를 많은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있다. 



 

  법륜스님은 우리 인생의 황금기는 지금이라고 말한다. 후회는 지금의 나, 지금의 생활에 만족하지 못하는데서 비롯되기 때문에 인생을 후회 없이 살기 위해서는 10대는 10대에 충실하고 20대는 20대에 충실하라고 조언한다. 이 글을 보니 작년에 읽은 여덟단어 책이 떠올랐다. 박웅현씨의 '여덟단어' 란 책을 보면 '개처럼 살아라'라는 말이 나온다. 다소 과격한 표현으로 들릴 수도 있지만 핵심 메시지는 '현재를 살라'는 것이다. 본문 내용 중에 '개는 밥을 먹으면서 어제의 공놀이를 후회하지 않고 잠을 자면서 내일의 꼬리치기를 미리 걱정하지 않는다'라는 말이 나온다. 현재 우리의 모습은 어떠한가. 과연 지금이라는 순간을 소중히 하며 몰입해서 살고 있을까? 대부분 우리의 모습은 아래와 같을 것이다. 


- 밥 먹으면서 TV를 본다. 

- 여행을 하지만 마음은 회사에 가 있고 해야만 하는 일들에 신경을 쓰다 보니 현재에 집중을 못한다. 

- 데이트를 하면서 상대방 얼굴보다 스마트폰을 더 많이 들여다보며 카톡을 한다. 친구를 만났을 때도 

예외는 없다.

- 오랜만에 부모님을 찾아 뵈어도 서로 이야기하기 보다 Tv 보기에 여념이 없다. 


  지금이라는 순간에 살기 위해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깊이 고민해 보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법륜스님은 또한 현재에 후회하며 만족하지 못하고 불행한 이유는 세상이 추구하는 가치에 휘둘려 자기중심을 잡지 못하는 데 있다고 말한다. 끊임없이 주변 상황에 심하게 흔들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내 생각은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과 자신만의 기준이 없어서 그런 것 같다. 생각이 깊지 못하니 남의 생각에 쉽게 휘둘리게 되고 제대로 된 인생 계획이 없으니 순간의 즐거움을 주는 TV와 스마트 폰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내 인생의 주인은 바로 나다. 주변 사람들에게, 혹은 기계들에게 내 생각과 기준을 빼앗길 필요가 없다. 내 인생을 행복하게 할 책임과 권리는 모두 내가 가지고 있으니 끊임없이 책을 읽고 남이 만들어 놓은 답을 찾기 보다 스스로 만든 질문들을 던져보며 하나씩 찾아나가는 인생을 살아 보는 건 어떨까? 


우리는 지금 행복하면 된다!  

행복은 과거에 있는 것도 아니고 미래에 오는 것도 아니다.


  법륜스님은 '여러분은 이미 행복합니다. 자꾸 행복하겠다고 노력할 필요도 없습니다. 지금 행복하게 살겠다는 생각조차 내려놓을 때 바로 거기에 행복이 있습니다' 라고 말한다. 예전에 행복에 대한 나만의 정의를 에세이 형식으로 쓴 적이 있어 한 번 적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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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행복하자 - #230


  유영만 교수님의 '곡선이 이긴다'라는 책을 보면 "행복은 목적지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목적지로 가는 수많은 간이역에 존재한다." 라는 말이 나온다. 이 말을 곰곰이 되씹어 보았다. 과거에 나란 사람은 목적지를 정하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앞으로만 내달렸던 사람이었다. 기차로 따지면 폭주기관차 느낌이랄까...

 

  그동안 내 옆에 세워져 있었던 수많은 간이역들은 무시한 체 목적지에 조금이라도 더 빨리 도달하지 못해

안절 부절 못 했던 것 같다. 행복을 느낄 여유도 없이, 목적지에 제대로 가고 있는지조차 확인할 길 없이 

그저 앞으로 전진 또 전진뿐이었던 것이다.   그러다 보니 나의 행복과 내 인생에 대한 재미는 뒤로 밀려 날 수밖에 없었다. 


내가 원하는 목적지에 도착하지 못했는데 행복의 감정을 느낀다는 건 그저 사치일 뿐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 '행복이란 지금 행복하지 않으면 나중에도 행복할 수 없다'라는 것을 깨달았다.지금 현재에 충실하고 재미있게 살아야 다가올 미래에도 충실하며 재미나게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 


언젠가 성공해서...

언젠가 돈을 많이 벌어서...

언젠가 대기업에 취업하면...

언젠가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언젠가 여행해야지...

언젠가... 언젠가...

 

  '언젠가'는 현재의 행복과 재미를 포기한 우리들이 가장 습관적으로 내뱉는 말이 아닐까~ '체인지' 라는 책을 보면 '언젠가(someday) 는 월요일(monday)부터 일요일(sunday) 안에 없다'라는 문구가 나온다.

결론은 지금 행복해야 한다는 것. 지금 재미난 일을 찾아 나서야 한다는 것. 그래야 미래도 행복하고 재미있게 보낼 수 있을 테니 말이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는 분명하다. 

지금 이 순간을 살면 되는 것이다. 웃으면서 행복하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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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륜 스님처럼 지금 행복하게 살겠다는 생각조차 내려놓는 경지에는 아직 이르지 못 했다. 하지만 지금의 행복을 나중으로 미루거나 현재의 불행을 탓하며 인생을 의미 없이 허비하지는 않는다. 그저 매일 감사한 일들을 찾고 매 순간 나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행복으로 받아들이려 노력하고 있을 뿐이다.

 

  마지막으로 법륜스님은 '무조건 잘 될 거라는 낙관이 아니라, '일어나버린 일은 항상 잘된 일이다' 이렇게 긍정적으로 보면 어느 상황에서든 배울 수 있다'고 말한다. 이 글귀를 읽고 깊은 공감을 했다. 20대 까지는 어떤 일을 하든지 무조건 잘 될 거라는 생각만 강했다. 내 인생은 항상 장미 빛 인생 일 줄만 알았었는데 큰 착각이었다. 살면서 결코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일들이 내 인생에서 끊임없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그 당시에는 너무 힘들고 지쳐서 눈  앞이 깜깜했지만 돌이켜 보면 이런 아프고 힘든 기억들이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세상에 버릴 경험은 하나도 없다 라는 것을 이제 서야 몸소 깨닫고 있는 중이다.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이미 일어나버린 일들을 통해서 무엇을 배울 것인지를 항상 생각한다면 인생을 보다 더 의미 있고 뜻깊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 나에게 온 핵심 문장들 *


◎ 죽음의 순간은 언제 올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오늘 최선을 다해야 하고, 그 마음을 잃지 않아야 내일 죽어도 후회 없는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 세상에서 추구하는 성공과 상관없이 스스로 만족하는 삶을 살아갈 때 그것이 바로 좋은 인생입니다.

◎ '왜 사느냐'는 질문으로 삶에 시비를 거는 대신 '어떻게 하면 오늘도 행복하게 살까'를 생각하는 것이 삶의 에너지를 발전적으로 쓰는 길입니다.

◎ 세상의 성공 기준에 나를 맞추고 욕구가 충족된다고 행복해지는 게 아닙니다. 오히려 욕구를 버리거나 기대를 낮추는 만큼 기쁨과 만족이 일어납니다.

◎ 자기중심 없이 남의 시선을 의식하고 남의 평가에 매달려 성공이라는 거품을 부풀리면, 그 거품이 꺼질 때 삶이 허무해집니다.

◎ 무조건 잘 될 거라는 낙관이 아니라, '일어나버린 일은 항상 잘 된 일이다.' 이렇게 긍정적으로 보면 어느 상황에서든 배울 수 있습니다.

◎ 우리는 영원히 살 것처럼 생각하기 때문에 오늘 하루를 허투루 보내지만 죽음의 순간은 언제 올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오늘을 마지막처럼 최선을 다하다 보면 내일 죽어도 후회 없는 인생을 살 수가 있습니다.

◎ 인생이란 게 오래 살고 싶다고 오래 사는 것도 아니고, 오래 사는 게 중요한 것도 아닙니다. 하루를 살더라도 마음 편하게 살다 죽는 게 더 중요합니다. 그리고 오래 살겠다는 집착을 놓아버리면, 몸과 마음이 가벼워져서 오히려 더 오래 사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습니다.

◎ 지금 바르게 살면 극락이 있으면 갈 거고, 지옥이 있어도 안 갈 테니까 걱정할 게 없습니다.

◎ 내가 상대에게 헌신적이고 늘 굽혀줘야 소통이 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이기적이라는 것만 알아도 소통이 됩니다.

◎ 부족하다 느끼면 가난하고 여유를 느끼면 부자다.

◎ 새로운 길을 가려고 할 때는 무작정 움직일 게 아니라, 미리 경험해 보고 판단하면 실패를 줄이고 자신감 있게 헤쳐 나갈 수 있습니다.

◎ 서로 다름을 인정하면 다툼이 사라진다.

◎ 중생은 왜 자기 업에 끌려다닐까요. 중생은 베푼 것도 없이 받기만 바라고, 남을 이해하지 않고 이해받기만을 바랍니다. 그렇게 늘 대상에 매여 있기  때문에 주인으로 살지 못하고 노예로서 살아갑니다. 그러나 보살은 바라는 바 없이 남을 돕기 때문에 남이 알아주든 알아주지 않든 상관이 없어요. 그렇듯 자유롭기 때문에 자기 인생의 주인이 되는 겁니다.

◎ 자기 삶에 대해 후회하는 것은 욕심에서 비롯합니다. 의미 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욕심 때문에 지금까지의 삶이 만족스럽지 않은 거예요.

◎ 여러분은 이미 행복합니다. 자꾸 행복하겠다고 노력할 필요도 없습니다. 지금 행복하게 살겠다는 생각조차 내려놓을 때 바로 거기에 행복이 있습니다.

◎ 행복도 내가 만드는 것이네. 불행도 내가 만드는 것이네. 진실로 그 행복과 불행 다른 사람이 만드는 것 아니네.

◎ 전쟁에 나가 수천의 적을 혼자 싸워 이기더라도 스스로 자기를 이김으로써 최상의 전사됨만 못하느니라. 자기를 이기는 것 가장 현명하나니 그러므로 사람 중의 영웅이라 한다. 

★ 저자의 핵심 메세지 : 행복, 따로 준비하지 마라. 지금 당장 행복하라!

 초인 용쌤이 뽑은 '인생수업' Real 한 줄 : 인생수업은 끝이 없다. 죽을 때까지 배우고 익히면서 조금씩 깨달아갈 뿐이다.

                    

곰곰이 생각해볼 질문들?! *


1. 지금까지 삶의 우선순위는 무엇이었나요?

2. 지금 행복한가? 만약 행복하지 않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를 알았다면 행복해지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3. 진정으로 성공적인 인생, 좋은 인생이란 어떤 걸까?

4. 지금 10년 뒤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

                     

* 함께 읽으면 좋은 책들(제가 읽은 책들 중에서 추천합니다) *

인생 수업

작가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데이비드 케슬러출판이레발매2006.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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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의 주례사

작가법륜출판휴발매2010.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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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 라마의 행복론

작가달라이 라마출판김영사발매2001.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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