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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독일행 초인 용쌤 Oct 16. 2016

[기록의 중요성] 기록하지 않으면 기억하지 못한다.


[기록의 중요성] 기록하지 않으면 기억하지 못한다. 


  저는 다른 사람들보다 긍정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소중한 추억들을 훨씬 더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15년 전 어느 날의 일을 생생하게 기억해낼 수 있고 몇 년 전 오늘 무슨 일을 하고 있었는지 기억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말씀드리니 제가 '엄청난 기억력의 소유자인가 보네'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그건 아닙니다. 다만 sns와 노트에 기록을 꾸준히 해오다 보니 그동안 적어놨던 내용들만 살펴봐도 언제 누구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수 있기 때문이죠(100%는 아닙니다^^) 그래서 남들보다 조금 더 특별한 능력이 있는 것처럼 주변에서 비치곤 합니다. 대화의 흐름에서 몇 년 전, 지난달, 그리고 조금 전에 이야기한 내용을 그때그때 적절하게 끄집어 내어 대화를 이어갈 수 있으니 말이죠. 


  저는 누군가를 만나고 돌아가는 길에 그 사람과 나눈 대화 내용이나 그 자리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기억하기 쉽게 저만의 방식으로 메모를 해둡니다. 1회성 만남으로 그치는 경우도 많지만 그렇다고 메모하는 것을 멈추지 않습니다. 최소 한 문장이라고 적기 위해 노력하죠. 그리고 또다시 그 사람을 만나게 된다면 당시의 메모를 다시 읽어보고 핵심적인 내용을 머릿속에 담아두고 갑니다. 이렇게 한다면 처음 만났을 때의 상황을 생생하게 떠올릴 수 있게 되면서 분위기 좋게 만남을 시작할 수 있죠 



  누군가는 또 이렇게 질문합니다. '꼭 그렇게까지 해야 하나요?"라고 말이죠. 물론 하고 싶고 꼭 필요한 분들만 하시면 됩니다. 저는 만나는 분들이 워낙 다양하고 그 수도 적지 않습니다. 그리고 독서모임도 6년 동안 꾸준히 운영해 오면서 정말 많은 분들과 크고 작은 관계를 맺으면서 살아가고 있죠. 이런 상황이다 보니 누군가를 기억하지 못해 난감했던 기억들이 꽤 있습니다. 독서 모임에 참여하셨던 분인데 '오늘 처음 오셨나요?'라고 묻는 바람에 서로 민망했던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니었죠. 


  위와 같은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는 간단한 메모는 필수입니다. 노트나 휴대폰 어디에도 좋습니다. 만난 사람들의 특징과 대화 내용을 한두 줄 기록하는 것만으로도 인간관계가 지금보다 훨씬 더 돈독해질 것입니다. 만나는 사람이 자신을 기억해주고 그 때 나눈 대화 내용을 떠올리며 먼저 다가선다면 상대방은 얼마나 고마움을 느낄까요? 오늘부터 누군가를 만나고 헤어질 때 간단하게 코멘트를 적어보세요. 메모는 금이라 생각하고 말이죠. 꾸준한 메모는 시간이 흐를수록 그 가치가 더욱 빛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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