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함

다정한 사람이 좋은 이유

by 제스민

얼마 전에 한 언니와 다정함에 대한 얘기를 나누게 되었다

언니는 내게 다정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다정한 것도 아무나 할 수 없는 거라고, 지능이 높아야 가능한 거라고


내 편으로서 나를 좋아하는 마음으로 해준 말이겠지만

그 말이 따뜻했다

언니의 다정함으로 인해 내 안의 다정함이 일깨워졌다


다정한 사람이란 뭘까?

타인에게 관심을 갖고 타인이 배려 받는다고 느낄 수 있게 배려할 줄 아는 사람,

그런 태도를 일관성 있게 유지하는 사람이라고 생각된다


누구나 다정한 사람을 좋아한다

나도 다정한 사람을 좋아한다

다정함을 통해 얻는 안정감이 있다


언니가 필사한 다정함에 대한 내용 중에

이런 말이

'다정한 사람은 상대의 목소리뿐만 아니라 표정을 읽어가며

해야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을 고르고 솎아낸다'


나 또한 늘 상대방의 표정과 상태를 짐작하며 말을 구분하려 노력하고는 한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정신질환을 치료받은 이후 결심한 '솔직한 감정 직면하기'와 마찰이 있다

타인을 배려하고 싶은 마음과 내 마음도 배려하고 싶은 마음이 부딪힌다

그렇기에 지금의 나는 온전한 다정함을 유지하기 어렵다


그래도 다정한 사람이 되고 싶다

다정한 사람이 좋은 이유는

삶을 살아갈만하다고 느끼게 해 주기 때문이다

또한 다정함을 배우게 하기 때문이다


사랑을 받을수록 사랑을 줄 수 있게 되듯이

다정함을 경험할수록 다정함을 알게 된다


다정함은 사람 마음을 따뜻하게 지피는 포인트를 아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에너지가 완전히 소모되지 않는 선에서..

나는 그렇다

아직은 내 에너지가 소모되는 것이 곧 질병 발병이라는 두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정함이 얼마나 좋은 것인지 상기되니

노력하고 싶은 마음이 다시 차오른다


작은 다정함이

누군가에게는 숨통이 트이게 하는 것이라는 것을,

눈물 날 만큼 고맙고 따뜻해지게 한다는 것이 기억났기에

월, 수, 금, 일 연재
이전 19화사랑을 배워가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