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강연을 봐주신 분들의 합격을 기원하며
마지막으로 당부드리고 싶은 말을 하며, 자격증 강연을 마칩니다.
수험 공부는 애초에, 100% 완벽한 준비란 있을 수 없습니다. 특히, 60점만 넘으면 무조건 합격시키는 기사 시험은 더더욱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아무리 열심히 공부하고 기출의 모든 문제를 외웠다 하더라도, 난이도조절을 위해 일부러 틀리라고 내는 문제가 존재하거든요.
그런 문제는 틀려주면 됩니다. 맞춰야 되는 문제만 맞혀주고, 틀릴 거는 틀리면 되니 스트레스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기출공부의 핵심은, 말 그대로 기출문제에 나온 내용은 맞추는 겁니다. 그러기 위해서 기출을 반복적으로 공부하며 회독을 늘리고 암기하는 겁니다.
100점을 맞을 필요가 없는 시험인데, 굳이 100점을 맞아야 한다고 완벽하게 준비하려고 하지 마세요. 학창 시절의 성적과는 전혀 결이 다른 시험이니까요.
기사 시험은 솔직히 운도 크게 작용합니다. 필기는 딱히 운은 크게 상관없는 거 같은데, 실기가 좀 심합니다.
난이도가 쉬울 때는 정말 쉽고, 어려울 땐 정말 어렵거든요. 합격률이 40%면 쉽게 나온 편입니다. 이 정도 합격률이면, 기출문제가 시험에 정말 많이 나와서 무난하게 70 ~ 80점의 점수를 얻으며 합격하는 시험이죠.
그런데, 만약에 어렵게 나온다면? 기출에 나온 문제들을 완벽하게 다 풀어도 60점대입니다. 정말, 틀릴 거 다 틀리고 기출에서 공부했던 내용은 모조리 다 맞춰야 하는 거죠. 이거는 솔직히 본인이 컨트롤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 그냥 이번에 출제할 때, 난이도가 쉽기를 바랄 수밖에요.
그러니, 시험이 어렵게 나왔다고 해서 본인의 부족함으로 탓하지 마세요. 그냥, 이번에 재수 없었네 하고 다음에 다시 시험 치면 됩니다.
기사 자격증 5개를 취득해 본 입장에서, 이렇게 많이 따봤자 쓸모는 크게 없습니다. 취업시장에선 특히 말이죠. 성실성을 크게 봐주는 거 같기는 한데, 서류 전형 평가에서는 어차피 3개 정도면 이미 충분히 넘칩니다. 면접이나 실무에서 훨씬 메리트 있는 건 결국 실무경력입니다.
자격증은 3개 정도만 취득하고, 컴활이나 어학의 다른 스펙을 쌓는 게 훨씬 매력적입니다. 그러니, 자격증은 3개 정도만 취득한 뒤에 계약직이나 인턴이라도 하면서 경력을 쌓으시거나 다른 자격증을 취득하세요. 3개 이상부터는 솔직히 그냥 본인 만족입니다. 저는 만족은 하지만, 취업이라는 관점에서는 크게 쓸모가 없었다는 걸 솔직하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자격증 2개만 취득하고 대기업에 가신 분들도 많이 봤습니다. 자격증 개수로 회사의 규모나 연봉이 정해진다면, 저는 상위 10% 이내에 들어야 할 텐데 실상은 그렇지가 않았네요.
자격증이 많다고 해서, 마법처럼 취업이 술술 풀리지 않습니다. 이 점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대학 4학년 때 너무 바빠서 자격증을 하나밖에 취득하지 못했거나, 아예 하나도 취직하지 못하고 졸업하셨다면 막막하실 겁니다. 특히, 공공기관을 준비하시게 된다면 필연적으로 한국환경공단도 준비하게 될 텐데(여기가 그나마 환경직을 대규모로 뽑거든요), 환경공단은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기사 자격증 3개가 필수입니다.
3개를 따려면 기사 시험을 한 번도 불합격하지 않는다고 쳐도, 꼬박 1년이 걸립니다. 이 시간 동안 전업수험생으로 공부만 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환경분야 공공기관의 체험형 인턴이나 계약직을 하면서 자격증 취득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권장합니다. 요즘은 집에서 공부만 하며 취준 한다고 해서 공공기관 정규직 취업이 쉽지 않습니다. 인턴이나 계약직 경력을 쌓으며 매력 있는 실무역량을 쌓고 프로젝트 경험을 한 사람들이 즐비합니다.
기사 자격증은 다들 기본적으로 깔고 가기에, 여기에 추가적으로 경쟁력을 갖추려면 경력을 쌓는 것은 필수거든요. 공공기관을 준비하신다면, 집에서 공부만 하기보다는 일도 하면서 공부를 해야 함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사실, 회사생활을 하면서 사회생활 공부를 하는 게 나중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훨씬 도움이 될 겁니다.
기사 자격증 공부가 그래도 만만한 시험은 아니니, 업무 강도가 다소 낮은 체험형 인턴을 할 수 있다면 인턴을 하시고, 만약 안된다면 계약직이라도 하시길 바랍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 공부를 하게 된다면, 아마도 대학 때 같이 공부하던 친구들과 계속하지는 않을 겁니다. 다들 뿔뿔이 흩어지거든요. 특히나 바로 취업을 하지 않고(아마 이런 경우가 많겠죠) 집에서 취업준비도 하면서 자격증 공부도 병행하게 될 텐데, 이게 생각보다 많이 외로울 겁니다.
외로우면 공부가 안 되는 타입이라면, 남들과 같이 공부를 하셔야겠죠. 그냥 분야가 전혀 다른 분들이라 하더라도, 같이 모여서 공부하는 스터디나 서로의 공부를 체크하는 모임이라도 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는 원래 혼자서 공부하고 지내는 게 익숙해서 크게 힘들지 않았는데, 다른 친구는 그런 스터디를 하더군요.
스터디를 하면서 자극도 많이 받고, 서로 도움도 많이 받는 걸 보면서 괜찮겠다 싶었습니다. 물론, 이 스터디가 변질돼서 친목하고 놀게 되면 안 좋지만 서로 적당히 친하게 지내면서 할 공부는 명확하게 잘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3주 기준 합격 계획표를 알려드리며 강연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부록. 계획표
* 본 강연은 아래의 전자책을 바탕으로 구술한 내용입니다.
** PPT 형태로도 구성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