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h liebe dich" 사랑해요
"Darf ich mit dir lernen?" 나 선생님하고 공부해도 돼요?
"Kannst du meine Mama sein?"
나의 엄마가 되어줄래요?
"Ich lade dich ein" 초대할게요.
"Ich komme gern zur Schule, weil ich dich sehen kann." 나는 선생님을 볼 수 있어서 학교 오는 게 좋아요.
반짝이는 눈으로 귀여운 목소리로 순수하게
불쑥 이런 고백을 하면,
학교 안에서의 나의 마음은 사르르 녹는다.
세상을 다 가진 것 같다,
두근거리고 간지러워진다.
오늘 일요일,
각각 학년이 다른 아들들의 친구들,
그리고 몇 명 더 한국 친구들.
갑자기 독일 학교에 다니게 되었거나,
이사로 인한 전학 등등
표현으로는 다 할 수 없는 나름의 어려움이 얼마나 많겠나..
싶어서, 주말에 쉬고 싶었지만, 공부하려는 기특한 마음에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해보았다.
보다가 남편이 말한다.
"진짜 너무 신기하다. 애들이 그렇게 좋아?
어쩜 표정이 그렇게 밝아?
그 내용이 그리 쉽거나 재밌는 내용도 아닌데...
너무 행복한 표정이야"
그리고 생각해 보았다.
난, 그 순간들이, 참 행복하다.
아이들과 행복하게 공부하고 호흡 맞출 수 있어서...
매 순간 감사하다.
엄청난 인내와, 믿기지 않는 많은 사건들에,
무너질 대로 무너졌었어도,
내가 사랑하는 건 아이들임에 변함이 없기에,
또 한 번의 높은 고개를 넘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내일은 월요일이다.
일주일을 보낼 거 생각하면, 까마득하기도 하다.
그러나 이렇게 반짝이는 아이들을 볼 생각을 하면,
힘을 내고 싶은 것도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