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 AI 시대 충격과 과제 1장 한국 제조업의 위기
지구에 가장 많이 있는 중금속은 철(Fe)이다. 사실 지구 질량의 1/3을 차지하고, 지구 핵의 대부분의 구성 물질이다. 지구가 맨 처음 생겼을 때, 가장 무거운 철이 안쪽으로 압축되어 중심을 차지했다.
지구 핵의 중심부는 약 6000도의 고온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압력으로 고체이다.
철은 지구상에 가장 많이 있다.
아주 단단한 광석으로, 인류는 기원전 1200년 소아시아 히타이트 왕국이 철을 제련하는 기술을 습득하면서 철기시대를 열었다. 한반도는 기원전 4세기경에 철기가 도입되었다.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철광석을 생산하는 나라 순서는 호주 9.3억 톤, 브라질 4.4억 톤, 중국 2.7억 톤, 인도 2,7억 톤 순이고, 현재 한국은 사실상 거의 전량을 수입에 의존한다.
( 호주 세계 최대의 철광석 생산)
한국은 강력한 철강 제련 산업 발전으로 철광 수입이 전 세계 3위이다. 호주에서 68% 수입하고, 브라질 캐나다 순으로 수입한다.
2024년 세계 총 조강 (철광석 제련) 생산량은 18.4억 톤이다.
중국이 전체의 54%인 10억 톤, 인도 1.5억 톤, 일본 84백만 톤, 미국 80백만 톤, 러시아 71백만 톤, 한국 64백만 톤으로 6위 생산국이다. 그리고 독일 37백만 톤, 터키 37백만 톤, 브라질 34백만 톤이다.
2024년 기준 전 세계 철강 소비량은 17.5억 톤이다.
중국이 8.6억 톤으로 2년 연속 3% 감소 추세이며, 인도는 1.4억 톤으로 8% 증가 추세이다.
미국은 90백만 톤, 일본 84백만 톤, 러시아 70백만 톤 등이고 한국은 50백만 톤으로 3.8% 감소했다.
철강은 모든 산업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기본 제품이다. 철강이 없으면 국가 자체가 존립할 수 없을 정도로
현대 사회에서 철강 제품은 기본 인프라 및 산업 모든 곳의 핵심 주춧돌 역할을 한다.
세계 철강 소비를 응용처 별로 보면 건설 인프라에 9~10억 톤으로 전체의 50~55%, 자동차, 기계 조선등 제조업에 4~5억 톤으로 25~28%, 전력, 재생에너지등에 1.2~1.7억 톤으로 7~10%, 가정 소비재 및 기타 2억 톤에 10~13%를 차지한다.
한국은 총소비량이 약 50백만 톤으로 응용처별 소비를 보면, 건설 인프라(빌딩 주택, 인프라 구조물) 30~40%, 자동차(차체, 새시 부품 등) 14%, 조선(선박 구조재, 해양플랜트) 9~10%, 기계 및 산업용(산업기계, 공작기계, 각종장비) 17~18%, 에너지용(파이프, 원전, 해상풍력등) 7~8%이다.
50백만 톤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400조 원 규모이다. 열연 강판 톤당 80만 원을 기준으로 한 금액이다.
(철강 제품)
2024년 한국의 총 철강 및 부수 제품 총수출액은 347억 달러이다. 이중 대미 수출 비중이 약 13.7%로 가장 높다.
트럼프 행정부가 2025년 6월 50% 고율로 관세를 부가함에 따라, 향후 관세 변경이 없을 경우에는 한국의 대미 철강 수출은 급격하게 감소 예상된다.
세계적 철강기업 순위를 보면 압도적으로 1위는 중국의 China Baowu Group(중국 바오우 강철) 1.3억 톤,
룩셈부르크/인도 계열 ArcelorMittal(아르셀로미탈) 58백만 톤, 안 스틸 그룹(중국, 안산강철그룹) 60백만 톤 규모이다.
(중국 바오우 강철 그룹 )
그 뒤로 일본제철 43.6백만 톤, HBIS(중국) 41.3백만 톤, 샤강그룹(중국) 40.5백만 톤이고, 한국의 포스코는 38백만 톤이다. 그 뒤로 진롱그룹 (중국) 37백만 톤, 쇼우강그룹 33백만 톤, 타타 그룹(인도) 29.5백만 톤이다.
세계적 기업의 순위로도 압도적 기업이 중국 철강 기업이다.
미국의 경우 뉴코어 철강은 18.5백만 톤 세계 17위, 클리블랜드 클리프스 16.3백만 톤 22위, US 스틸 15.8백만 톤 24위인데, US 스틸은 일본 제철과 합병 중이다.
한국의 주요 철강 기업은 포스코 38백만 톤, 세계 7위, 현대제철 19백만 톤 18위, 그리고 동국 제강이 있지만 작은 규모다.
전체적으로 보면, 세계 철강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은 전적으로 중국의 철강 생산과 소비에 많이 달려있다.
중국은 2000년대 초반에는 1~2억 톤 규모의 생산량 및 소비량으로 자체적으로 자급자족이었지만, 급격한 경제성장으로 2010년 6억 톤 그리고 2020년 10억 톤 수준으로 생산과 소비가 급격하게 증가했다.
미중 무역 갈등 및 코로나 이후 중국 건설 경기의 버블이 조금씩 터지면서, 소비 증가가 둔화되어, 생산량은 10억 톤 수준이지만, 소비량은 9억 톤 수준으로 약 1억 톤을 세계 시장에 팔아야만 하는 상황이다. 중국 경기의 침체가 세계 철강 과잉 공급 상태가 된 것이다.
한국도 전체 수입물량의 50%가 중국 저가 철강 제품으로, 업계에서 정부에 대한 중국 철강 수입 규제를 요청 중이다.
철강의 사용 용도를 보면, 국가의 건설 및 인프라 사업, 자동차 및 조선 그리고 무기 등 국가 안보와 관련된 기본 인프라에 활용된다. 특히 한국은 제조업 및 건설업 등의 강국으로 철강이 내수 산업의 뼈대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포스코의 기업 경영의 견실화는 국가적 역량의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미국은 2025년 6월부터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를 25%에서 50%로 인상하여, 한국의 최근 수출액이 25% 급감하는 등 대미 수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미국 중서부, 펜실베이니아, 오하이오 같은 선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스윙스테이트에 전통적인 철강산업이 집중되어 있다. 이 지역의 철강산업 노조와 노동자들의 영향력이 커서 선거에 영향을 크게 미치기 때문에 미국 정치권에서는 철강 산업 보호 무역 조치를 하고 있다.
최근 일본 제철이 US 스틸을 인수하는 것에 대한 미국 정치권의 반대 움직임도 이것과 연관이 있다.
또한 미국도 자동차 및 조선 산업등 제조업의 자국 내 이전 및 부활, 낙후된 인프라 시설 교체, 그리고 국방 관련등 안보적 문제등으로 자국 내 철강산업을 강력하게 보호하는 중이다.
한국 철강 산업은 수출에 많이 의존하고, 대부분 원자재를 수입하고 있으며, 전체 탄소 배출의 10%를 차지하는 등 3중고를 안고 있다.
철강산업 발전은 국내 산업 전체의 고도화와 연관되어 있다.
현재 열연 및 냉연 강판 중심의 범용재에서 좀 더 고부가가치인 고강도 강판 및 극저온양 강재 및 친환경 소재등을 개발해야 한다. 현재 포스코는 열연강판 35%, 냉연 강판 20%, 후판 15%이다.
상대적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으로서, 일부 후판 외에, 자동차 차체 등에 들어가는 도금 강판 10% 전기 강판 5~7%, 기타 스테인리스 특수강등은 10% 내외다.
포스코의 고 부가가치 제품은 약 37% 수준이지만 지속 확대 예정이다.
또한 신생에너지 산업에 필요한 다양한 철강소재를 개발하고 확보해야 한다.
포스코의 고로 비중은 95% 수준으로 탄소 배출 방지를 위해서는 전기로 생산으로 점차 확대 생산 해야 한다.
또한 향후 중장기적으로는 수소환원제철(HyREX) 방식으로 전환할 준비를 해야 한다.
전반적으로 철강산업은 수출 및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다.
철강은 전체 수출액 6,838억 달러 중 5% 차지한다. 철강업계 전체 고용 인력은 약 15만 명이고,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 수준이다.
하지만, 철강산업은 국가 전체 모든 산업의 뼈대를 담당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사실 국가 안보 차원의 전략 산업이고, 특히 한국 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한 핵심산업이다.
이 철강 산업이 각국의 보호 무역조치로 전환점에 있다.
고부가가치 전환, 원자로의 현대화, 그리고 수출 지역의 다변화, 친환경 방식의 운영, 그리고 인공지능과 연계환 효율 극대화등 급격한 변환의 소용돌이에 있다.
이 소용돌이를 모두가 힘을 합쳐서 뚫고 나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