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3일마다 다니는 국어학원의 선생님께서 항상 추천하시는 습관 중엔 '일기 쓰기'가 있다. 하루 일들을 성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감정을 정리할수도 있고 스트레스도 해소할 수 있다고 한다. 무엇보다 '내면의 자신'을 비출 수 있다는 점이다. 선생님은 "거울은 외면을 비추고 일기는 내면을 비출 수 있어요"라고 말하셨다.
외면의 자신을 나보다 남들이 더 많이 보기 때문에, 남들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 다수의 사람들은 꾸미고 거울을 보는 것을 멈출 수 없다. 그렇게 자신의 미의 기준에 맞지 않으면 깎아내리며 평가하는 것이 잦은 사람들도 볼 수 있다. 그러나 사람들이 자신을 보고 예쁘고 잘생겼다고 한 들, 그것이 그 사람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인지는 알 수 없다. 그 사람 자체를 정말로 사랑한다면 그 사람이 거울에 비친 모습뿐만 아니라 내면, 그림자 등까지 사랑하기 때문이다.
외면의 자신만 돌보다보면 내면의 자신은 외면의 자신에게 질투를 하게 된다. 그 질투심이 자신을 덮치게 되면 자신은 '겉만 번지르르한, 의미 없는 사람'이 될 수도 있다. 일기를 쓰게 된다면 자신이 하루동안 감사했던 점, 개선할 점, 자랑스러운 점 등을 정리하며 내면의 자신 또한 돌볼 수 있다. 일기를 쓰게 되어 내면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될 때, 자신을 가장 사랑할 수 있는 것 같다.
그렇다고 해서 외면의 자신을 돌 볼 필요가 없다는 것은 아니다. 내면의 자신이 외면의 자신을 감당할 수 있을 때, 꾸미는 것은 오히려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렇지만 모든 사람들은 꾸미지 않더라도 그 자체로 아름답다. 나는 많은 사람들의 '미의 기준'에 일치하는 것도 좋지만, 모든 사람이 가진 '자신만의 개성'이 더 인상 깊게 느껴진다.
나는 그렇게 에쁘지 않지만, 내면의 나를 비출 수 있기에 나를 사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