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희원다움 Oct 29. 2024

자신의 일상에 진심을 다하는 방법

변우석이 물었다. "당신은 무엇에 진심인가요?"

 아침 홈트를 하며 배경처럼 틀어놓는 TV에서 시선을 머무르게 하는 광고가 있었다. 선재 업고 튀어로 인기몰이중인 변우석 배우가 운동을 하며 나지막한 목소리로 이런 메시지를 전한다. '전 저에게 진심을 다하는 편입니다. 당신은 무엇에 진심인가요? 일상에 진심 iloom', 생활 가구 브랜드인 일룸 광고였다.


 '나에게 진심, 일상에 진심'


 우리는 어떠한 일을 할 때, 누군가에게 혹은 무엇에 '진심이다'라고 표현한다. 대체 진심을 다한다는 게 뭘까? 진심(眞心)의 사전적 정의는 '거짓 없는 참된 마음'이다. 즉, 일을 대하든 사람을 대하든 거짓 없이 자신의 마음을 다한다는 말이다.

 변우석의 질문으로 돌아가 '당신은 무엇에 진심인가요?'라는 질문에 답해보자. 나는 매일 하는 업무에 진심이다. 브런치에 글을 쓰는 것에도 진심이다. 글을 바탕으로 영상을 만드는 것도 진심이다. 때때로 나가는 진로강의에 진심이고 흠뻑 빠져 잘하고 싶은 코칭에도 진심이다. 이것들의 공통점은 '내가 좋아하고 사랑하고 소중하고 가치 있다'라고 생각되는 것들이다. 


 그런데 만일 이 질문을 20년 전에 받았다면 대답하지 못했을 것이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진심으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 몰라 세상이 가치 있다고 하는 것에 열심이었기 때문이다. 그것들을 위해 노력하고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나의 진심이 빠진 열심은 유행처럼 바뀌는 세상의 가치쉽게 흔들리고 꺾여버렸다.


 자신에게, 일상에 진심을 다하고 싶다면 무엇을 해야 할까? 자세히 관찰하고 행동해야 한다. 나는 습관처럼 행하는 업무에 진심을 쏟기 위해 업무일지를 쓰기 시작했다. 이것을 쓰기 전에는 '예방접종실에서 환자들에게 주사를 준다'라고 퉁쳐진 내 일이 업무일지를 쓰면서 구체화되었다.   

 매일 똑같이 하는 일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진심을 다하기 위해 더하거나 중단하거나 위임해야 할 일들이 보였다. 이것들을 실제로 실행하며 나와 환자, 동료들 사이에 신뢰가 깊어지고 업무 효율이 올라갔다.


 업무뿐만 아니라 일상에, 자기 자신에게 진심을 다하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우리 대부분은 반복되는 일상을 숨 쉬듯 당연하게 살아간다. 하지만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매일 똑같은 하루가 지속되는 것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당신의 마음도 매 순간 변하고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진심을 발견하고 그것에 진심을 다하고 싶다면 자세히 관찰해야 한다. 자세히 관찰하는 방법은 변화하는 자신을, 일상을 들여다보고 기록하는 것이다. 기록을 하면 평소에 그냥 지나쳐버렸던 것들이 새롭게 보이기 시작한다. 다른 각도로 비틀어 보게 된다. 똑같아 지루했던 일상에 제목이 생기고 진심을 다하고 있는 것, 혹은 진심을 다하고 싶은 것이 발견될 것이다. 이번엔 당신이 변우석의 질문에 답해보자.


당신은 무엇에 진심인가요?

https://brunch.co.kr/@26431/1428

영상으로도 확인하실 수 있어요!

https://youtu.be/WjomBMmIJus


매거진의 이전글 당신이 꾸준하지 못한 단 한 가지 이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