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공부'가 제일 좋다

제 취미는 '공부'입니다

by 희원다움

나는 원래 공부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머리가 특별히 좋지도 않았고, 손재주가 뛰어난 것도 아니었다. 그래서인지 '먹고 살려면 결국 공부밖에 길이 없구나'라는 마음으로 의무감에 공부를 이어갔다.


이 믿음은 나를 ‘자칭타칭 자격증 콜렉터’로 만들었다. ‘혹시 나중에 필요할 수도 있잖아?’ 하는 마음으로 수많은 자격증 시험을 준비했다.

기출문제 단순 암기-자격증 취득 - 리셋


결국 취득한 자격증을 실전에서 한 번도 써먹어본 적이 없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서 배움은 불안을 잠재우기 위한, 재미없는 또 다른 노동이 되었다.


열심히 살고는 있었지만...


의무감으로 버티며 배우던 시절, 나는 늘 불안했다. 자격증을 땄는데도 삶은 전혀 달라지지 않았고, 시험을 위해 외웠던 것들은 시간이 지나면 금세 잊혔다.


열심히 공부하며 치열하게 살고 있었지만 정작 내가 무엇을 원하는 사람인지 알 수 없었다. 방향 없이 쌓이는 배움은 나를 성장시키기보다 불안을 감추는 또 다른 방식에 가까웠다.


그러던 중, 우연히 간호사가 되려는 사람들을 멘토링하게 되면서 내 안에서 전혀 다른 결의 관심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 관심은 자연스럽게 ‘질문’으로 이어졌다.


전환점은 '관심'이었다


진로에 관심이 생기자, 알고 싶은 것들이 끝없이 떠올랐다.


“사람은 뭘 좋아할까?”

“나는 왜 이 길을 선택했을까?”

“각자의 ‘나다움’은 어떻게 발견되는 걸까?”


이 질문들은 누가 시켜서 하는 것도, 평가를 받기 위한 것도 아니었다. 그저 알고 싶었다.


질문이 생기니 자연스럽게 답을 찾고 싶은 욕구가 뒤따랐다. 그리고 그 욕구가 지금까지 나를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다.

배움이 즐거워지는 순간


심리학, 철학, 진단검사, 진로설계 이론 등, 무엇을 배우든 새로운 세계가 보였다. 모르는 것이 많다는 사실이 오히려 더 알고 싶게 만들었다.


이제 배움은 더 이상 나에게 의무가 아니다. 나와 사람을 이해하는 과정이고, 평생 가지고 갈 나만의 루틴이자 취미다.


지금 나는 주변 지인들이 “이제 공부는 좀 멈추고 인생을 즐겨도 되지 않겠어?”라고 말할 정도로 일상을 배움으로 채우며 살고 있다.


공부는 의지가 아니라 관심에서 시작된다


의무감으로 하는 공부는 오래가지 않지만 관심에서 시작된 배움은 놀라울 정도로 지속된다. 피곤해도 하게 되고, 시간이 없어도 틈을 만들어 어떻게든 하게 된다.


지속적인 학습은 강한 의지나 완벽한 계획에서 시작되지 않는다. 지금 내 안에 어떤 궁금함이 살아 있는지, 무엇이 나를 움직이는지 알아차리는 데서 출발한다.


당신은 요즘 무엇이 가장 궁금한가?
무엇에 관심을 갖고 있나?


그 궁금함이 바로 당신의 배움 루틴을 시작하게 할 첫 번째 단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