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 루틴을 만들고 싶어 한다. 하지만 루틴은 의지로 유지되지 않는다. 루틴이 지속되려면 먼저 ‘내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가 분명해야 한다.
그래서 좋아하는 일을 찾는 과정이 루틴 설계의 출발점이 된다. 하지만 문제는, 좋아하는 일은 쉽게 떠오르지 않는다는 점이다.
반대로 싫어하는 것은 놀라울 만큼 빠르고 많이 떠오른다. 책 '비상식적 성공법칙'에서도 말하듯 사람들은 좋아하는 것보다 싫어하는 것에 더 강하게 반응하며 살아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루틴을 지속하고 싶다면 오히려 ‘싫어하는 것’을 정리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편이 더 현실적이다.
[나는 이런 것들이 정말 싫었다]
돌아보면 나 역시, 뭘 좋아하는지 보다 “이건 정말 아니다” 싶은 순간들이 훨씬 명확했다.
실력 없이 아부하는 방식이 싫다
→ 그래서 매일 배우며 실력을 쌓는 루틴을 만들었다.
남이 시킨 일만 반복하는 구조가 싫다
→ 그래서 내가 선택한 프로젝트와 배움을 루틴에 넣었다.
형식 중심 조직문화가 싫다
→ 그래서 본질 중심으로 일하는 기준을 세웠다.
사회가 정해놓은 타임라인이 싫다
→ 그래서 나만의 속도로 도전했다.
승진을 위한 줄 서기가 싫다
→ 그래서 역량 중심 환경을 선택했다.
의미 없이 흘러가는 하루가 싫다
→ 그래서 의미 있는 루틴으로 하루를 채웠다
이 감정들은 단순한 불편이 아니라 내가 어떤 환경에서 에너지를 잃고, 어떤 환경에서 버티지 못하는지를 보여주는 데이터였다.
[싫어하는 것을 뒤집으면 중요한 기준이 보인다]
‘싫음’을 반대로 뒤집어보면 “나는 어떤 환경에서 살아나는가?”, “나는 어떤 방식으로 하루를 보내야 하는가?”가 선명하게 드러난다.
그리고 그 기준이 잡히는 순간 “왜 루틴을 지켜야 하는가”에 대한 이유도 자연스럽게 명확해진다. 루틴은 “해야 하는 일”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살아가기 위한 구조가 되기 때문이다.
[루틴을 지속하는 건 의지가 아니다]
사람들은 루틴을 지키지 못하는 이유를 의지가 부족해서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루틴을 만들고 지속하는 것이 어려운 이유는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라 내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삶의 방향이 선명하지 않으면 무엇을 하고, 어떤 기준으로 시간을 써야 하는지도 알기 어렵다. 그 결과, 나에게 맞지 않는 루틴은 금방 흐지부지된다.
반대로 기준이 분명해지면 루틴은 삶을 밀어붙이는 방식이 아니라 원하는 삶을 유지해 주는 구조가 된다.
좋아하는 일을 찾기 어렵다면 싫어하는 것을 먼저 정리해 보자.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감정의 패턴은 내가 어떤 방식으로 하루를 선택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그리고 그 기준 위에서 만들어진 작은 루틴이 조금씩, 그러나 확실하게 원하는 삶으로 방향을 잡아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