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어도 뒤돌아보지 않을 30대를 살기위해 (1)
2024 내 나이 스물아홉 끝자락, 꽤나 길었던 가을이 저물어가고 차가운 공기가 겨울의 시작을 알린다.
나에게 스물아홉이란 많은 변화와 깨달음
연인과의 이별과 첫 퇴사, 친구들의 결혼
첫 '나 홀로 여행' 을 통해 나를 찾는 과정 등 다양한 일들이 있었다.
1년 안에 생긴 꽤나 굵직한 일들이 나의 20대는 과연 어땠을까를 되돌아보게 했다.
누군가는 뒤를 돌아보지 않고 앞을 향해 나아갈때
나는 그저 하루하루 일하며 저녁과 휴일에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얘기하는것을 좋아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있음에 행복했던 나는 정작 나 자신과 친구가 되지 못했던 걸 20대 말미에 깨달았다.
어디가 시작점이었을까?
2번의 수능을 본 끝에 들어간 대학교는 나에게 숨기고 싶은 결과였다.
다시 한번 도전하기엔 당시 에너지가 없었고 그때는 학력이 다가 아닐거라 자부하며
학교 동기들과 4년을 휴학없이 서로 의지가 되어주며 그렇게 학교생활을 마무리하였다.
아마 이때부터 나는 학력이 나에게 떳떳하지 못한 것, 치부라고 속으로 생각했던듯 하다.
이때부터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지않고 포장하기 급급했다.
(20대 연애상대들이 대체로 학력 좋았던 사람에게 끌렸던걸 보면 알 수 있었다)
아마 이때가 나 자신을 인정하지 않았던 첫 시작점이 되었던것 같다.
사랑이란 무엇일까?
사랑을 시작하면 온전히 그 사람에게 최선을 다하는 나에게
늘 이별이란 2배, 아니 몇 배로 힘들었다.
이런 내 모습을 알면서도 매번 연애를 시작할때 항상 난 최선을 다했다.
돌이켜보면 이건 나의 장점이었던것 같다.
최선을 다하니 이별하고 그 사람에게 못해준거에 대한 미련은 단 한번도 없었다.
아쉬운 점이라면 항상 이별의 끝, 그 과정들이 나에게 상처가 되어 아픔을 주었다는것.
스물아홉 20대의 마지막 연애도 1년 반을 만났지만
정말 친구같은 편안한 연애였던것 같다.
하지만 결혼에 있어서는 친구같은 편안함이 다가 아니란걸, 신뢰와 배려가
훨씬 더 중요하단 걸 알아차린 아프고도 값진 사랑이었다.
몇번의 연애를 거치며 나라는 사람 그리고
나에게 맞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차츰 알게되었다.
연애의 종착지는 결혼이라하던가?
비혼주의는 아니지만 결혼할 사람을 찾는 여정은 꽤나 어렵고 쉽지않다.
평생을 함께하는 동반자를 찾는만큼 더욱이 선택에 신중을 기하고 싶다.
20대의 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지 못했지만
30대의 나를 인정해주며 아껴줘야지.
앞으로의 나의 길을 부지런히 잘 걸어나가야지.
다음편은 나에게 인간관계란 무엇일까? 를 얘기해보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