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일차 대표로 사는 삶도 괜찮겠다
무인매장의 장점은 사장이 자리에 없어도 공간이 돌아간다는 점이다. 평일 오전엔 내가 청소와 점검을 하고, 주말에는 청소를 맡아주시는 청소 이모님이 계신다. 나머지 시간엔 스마트폰 하나로 대부분의 관리와 업무 처리가 가능하다. 덕분에 또 다른 도전도 이어가고 있다.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묵묵히 버티는 사람들, 아무 일 없는 듯 매일 같은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 그런 삶은 가끔, 누구에게도 보이지 않는 무게로 다가온다. 그 무게가 너무 오래, 너무 깊게 쌓이면 어느 날 문득 스스로가 벌레가 되어버린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지도 모른다.
사람은 겉으로 보이는 것만으로는 결코 다 알 수 없다는 것. 진심은 시간이 지나면 언젠가 꼭 드러나게 되어 있다는 것.
무인 사업이라고 해서 정말 '무인'일까? 결국 사람이 꾸준히 관리하지 않으면 절대 유지될 수 없는 일이다. 우리 스터디 카페도 마찬가지다.
무인 사업도 결국 '사람의 손길'이 필요한 일이다. 절대 '편하게 돈 버는 시스템'이 아니다. 우리도 무인으로 운영하지만, 청결과 관리 상태를 최우선으로 신경 쓴다. 주인이 방치하면 금세 망가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인 사업의 가장 큰 장점은 유연한 시간 활용이다. 가장 중요한 건 성실함과 꾸준함.
행복이란, 내가 선택한 길에서 보람을 느끼고 그 과정을 통해 조금씩 성장해 가는 것. 그래서 오늘도 한 걸음, 또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간다. 아등바등 사는 게 아니라, 그저 나답게, 묵묵히 열심히 살아가는 것이라고, 그렇게 믿으며, 오늘도 뚜벅뚜벅 걸어간다.
물론, 노력한다고 모두가 성공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노력하지 않으면 가능성조차 생기지 않는다. 열심히 했다고 반드시 잘 되는 건 아니지만 잘된 사람은 예외 없이, 노력한 사람이다. 그래서 두려워하지 않기로 했다. 안 될 걸 알아도, 노력할 거다. 과정에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