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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태연 Aug 14. 2018

맘마미야 2

올파커 감독, 아만다사이프리드, 앤디가르시아, 메릴스트립,세어,뮤지컬영화


영화는 영화의 역할을 다하면 된다. 

특히나 영화의 장르 국적 구분 없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즐거움을 느끼게 했고 슬픈 감정을 정화시키는 역할을 했다면 충분히 그 역할을 다 한 거다. 

예술품으로서 흠 없는 완벽한 작업을 만들어 내려는 창작자의 고민과 노력은 이해되지만 중요한 건 감정이 기쁨이 동화되어 전달되었느냐가 아닐까 싶다.




사실 서두에서 이렇게 이야기한 것은 영화가 완벽하지 않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하지만 즐겁고 유쾌하다. 

시종일관 춤과 음악이 즐겁게 해주는 건 인도영화 같기도 한 뮤지컬 영화의 특징이기도 하지만 

영화는 보는 내내 미소를 지어낼 만큼 유쾌하다. 

그냥 가족 동네잔치 동영상을 보는 것처럼 시끌벅적하고 두서가 없어 보이지만 커다란 구조는 탄탄하게 1편과 닮아 있으면서 잔재미의 MSG들을  가미시켰다. 

특히 영화 음악의 최고는 실연 후 부르는 '안단테 안단테'와

"루비!"라고 절도 있게 부르는 앤디 가르시아에 답하는 할머니 세어가 부르는 '페르난도'가 집중도를 발휘한다. 영화를 보는 사람의 마인드에 따라 영화는 즐거울지 허점 투성의 엉망이 될지 모르지만 진지함 일색인 극장가에 가볍게 웃음 짓고 싶다면 고민없이 추천한다.  



 2018.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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