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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태연 Jan 23. 2019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장률 감독, 박해일, 문소리, 정진영, 군산, 한국영화

 '군산' 

선유도가 있고 이성당 빵집이 있는 그곳, 사실 그곳은 목포와 더불어 일제시절 일본이 유입되기 위한 전초기지였다. 그곳 아직도 일본의 잔재가 유물로 남아있는 곳, 그곳에서 일본식 가옥에 일본에서 살았던 재일교포가 민박을 하고 있다. 

그것도 의문에 쌓인 비밀스러운 분위기에.... 

그곳을 굳이 숙소로 잡은 여성은 그곳이 마음에 든 눈치지만 같이 온 그는 탐탁지 않은 모양이다. 

그곳에서 그들의 관계는 조금씩 정체성을 가지면서 어떤 관계인지 궁금해지게 만드는데....




영화는 감독의 전작 '경주'와 비교해 조금 더 궁금한 영화임에 분명하다. 

'박해일'이란 배우가 왜 연이어 같은 감독의 작업을 선택했는지 생각해 보면 무언가 감독에 대한 믿음이 작용했는지도 모르겠다. 

각설하고 그들의 관계는 영화를 보면서 정리되고 이야기는 무언가 홍상수 영화를 보고 나서의 채워지지 않는 헛헛함을 그대로 느끼게 해 주고 생각보다 익숙한 배우들의 알알이 박힌 깨알 연기들이 허기를 채워주고 있다. 

물론 박해일의 연기 동선과 그의 여전히 해맑은 액션들도 진지한 볼거리이지만 영화의 내러티브는 이야기를 전달하려다 만 것처럼 아쉬움이 있다. 



20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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