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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태연 Nov 28. 2024

18년만의 영화 해바라기 재개봉을 관람하며, 조감독으로

한국영화, 드라마, 심리적천만영화, 강석범감독, 김래원, 김해숙, 허이재

감독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이미 화석이 되어버린 듯한 '해버라기'가 재개봉하게 되었다고... 

영화라는 장르는 마치 고 미술품처럼 만든 다음 보고 갤러리 아니 극장에서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그 반응을 보고 다시 그 영화가 편하게 볼 수 있게 여기저기 다른 매체에 풀렸을 때 다시 한번 반응을 본다. 

영화의 생명력은 이후에 사람들의 뇌리에  어떻게 남느냐에 따라 사라지는 영화가 되느냐 기억에 남는 영화가 되느냐 인데 해바라기는 이후 사람들의 뇌리에 깊이 각인되었나 보다.

특히 남자들의 머릿속에 박혀 회자되고 회자되어 전설로 남은 그 영화가 다시 18년 만에 11월 28일 재개봉되었다. 

네이버 평점 9점 이상을 놓친 적 없는 심리적 1000만 영화라 불리는 그 영화는 장면이 밈이 되어 돌고 돌고 다시 새로운 이미지로 재생산되어 꿈틀거린다. 

영화 한 장면 한 장면 같이 만들어 낸 스텝으로서의 영화는 

한 장면 실수가 없는지 체크하는 공장 직원의 시선이 아닌 이제 18년이 지나서야 영화를 관객으로서 보게 되었다 

내러티브의 파도를 타고 서핑하는 기분으로 영화에 빠져드니 우리가 만든 영화에 뿌듯하고 우리가 만든 영화에 심취하여 빠져들게 된다. 

요즘 한국영화의 높아진 위상에 불구하고 현장에선 영화가 만들어지지 못해 힘든 상황이란다. 

첫눈 와서 온 세상이 하얘진 2024, 11, 28일 영화의 재개봉이 해바라기처럼 사람들의 가슴에 한국 영화의 희망이 되는 영화로 다시 활짝 피길 바란다.  



2024, 11, 28 영화조감독 김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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