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1학년인 영수는(가명) 수업 중 선생님의 도움이 필요한 영수는 손을 들어 질문을 했어요. 그러나 선생님이 바쁘게 수업을 진행하느라 영수의 질문을 몰라요. 영수는 선생님의 관심을 끌기 위해 울음을 터뜨리기로 했습니다. 이후, 주변 친구들과 선생님은 영수의 울음에 알게 되고, 영수는 원하던 관심을 얻게 됩니다. 이 경우, 영수는 부적절한 대응 방법을 사용하여 목적을 달성했습니다.
위와 같은 모습은 학교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일들입니다.
학교에서는 학생의 수가 많다는 것이 문제 상황을 심각하게 만들지요.
교사들이 대응하는 방법을 모르면 금방 해결하기 조금 어렵습니다. 우는 아이만 있다면 능히 해결이 가능하지만 다른 아이들이 그 상황에 가만히 기다리지 않고 다른 질문을 한다거나 싸운다거나 여러 일이 겹쳐서 생기게 되면 교사는 금방 울고 있는 아이의 원하는 바를 들어주게 됩니다.
그러면 교실의 안녕은 지켜지는 것일까요?
1학년을 담임하고 있는 15년 차입니다. 한 남자아이가 원하는 것이나 친구와 문제가 생기면 울고불고 억지를 부르며 1시간 이상을 큰 소리로 울면서 버팁니다. 점심도 안 먹는다고 해요. 계속 좋은 말로 달래도 계속 울어서 결국 원하는 대로 하라고 하고 말아요, 그 아이의 말대로 해 주다 보면 피해를 보는 아이가 있기 마련인데 그런 불만이 있는 다른 아이는 제가 설득해야 하고요.
그러다 보니 다른 아이들도 너도 나도 일단 울고 봅니다. 정말 그 아이가 울기만 하면 너무 힘들어요. 학부모에게 말해 보았지만 어려서 그렇다 이렇게만 말씀하시고 변화가 없어요.
어떻게 하면 이런 아이들을 그러지 않도록 해야 할까요?
먼저 초등 1학년 아이들의 성격과 행동 특징을 살펴보면
1. 초등학교에 입학한 1학년 아이들은 새로운 환경과 다양한 경험에 호기심을 느낍니다. 이 때문에 탐색적인 행동이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
2. 아이들은 초등학교에 입학하며 급격한 변화와 새로운 지식 습득 과정에 직면합니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읽기, 쓰기, 수학 등 기초적인 학문을 습득하면서 학습 능력 발달합니다.
3. 이 시기의 아이들은 감정 변화가 심하고 민감할 수 있습니다. 작은 일에도 크게 반응할 수 있으며, 때때로 눈물이 쉽게 흐르기도 합니다.
4. 학교에서 아이들은 친구들과 교사들과의 상호 작용을 통해 대인관계 기술을 배웁니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관계 형성과 규칙 준수에 대한 이해가 발전하는 중입니다.
친구랑 싸워서 울고, 어떤 일이 억울해서 울고, 먹기 싫은 음식을 먹어야 할 것 같아서 울고, 준비물을 안 가져와서 울고 다양한 이유로 울음을 터뜨리는 아이들이 많아요. 그런데 이 울음이 학교의 규칙이나 관계 형성에 악영향을 준다면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내가 울어서 하기 싫은 청소를 안 해도 된다면?
내가 우니까 싸웠던 친구가 쉽게 사과를 한다면?
우는 것을 또 시도할 가능성이 높을 수 있습니다.
다음에 또 울게 된다면 친구들이 또 받아 줄까요?
학교에서 억지를 부리거나 울게 되는 이유는?
1. 적응 과정의 어려움: 초등학교는 아이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적응을 요구하는 공간입니다. 이 때문에 아이들은 불안하고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울음과 억지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다른 아이들과의 갈등: 학교에서 아이들은 다양한 성격의 친구들을 만납니다. 이 과정에서 갈등이 생길 수 있으며, 이러한 상황에서 아이들이 울기도 합니다.
3. 감정 표현의 부재: 아이들은 마음에 들지 않는 상황이 있을 때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알지 못해 울음으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이는 아이들이 감정 표현 방법을 제대로 배우지 못한 상황과 관련이 있습니다.
4. 부적절한 대응 방법: 아이들은 때때로 선생님의 관심을 얻거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울음과 억지를 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부적절한 대응 방법의 결과로써 학습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요약하면, 초등 1학년의 아이들은 감정이 민감하고 대인관계가 발달 중이기 때문에, 학교에서의 새로운 경험 및 갈등 상황, 그리고 감정 표현의 부재 등으로 인해 울음과 억지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새로운 경험 및 갈등 상황은 시간이 가고 익숙해지면 해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감정 표현의 부재와 부적절한 대응이 원인인 경우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감정을 알아차리는 방법과 적절한 대응 방법을 가르쳐 줌으로써 아이들이 건강한 방식으로 감정을 표현하도록 도움을 주어야 합니다.
그럼 어떤 방법들이 있을까요?
Solutions 1. 우는 이유를 파악하고 문제해결 방법을 같이 찾아봅니다.
먼저 울고 있는 학생이 있다면 왜 우는지 파악을 해야 합니다.
우는 아이에게 다가가 “왜 울어?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라고 물어보면 대부분 대답을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교사가 계속해서 관심을 갖고 다가가면 결국엔 자신이 원하는 바를 말합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절대로 다그치거나 혼내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울고 있는 아이에게는 ‘울음’이라는 감정 표현 자체가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최대한 부드러운 말투로 말을 걸어주는 것이 좋아요. 다만 너무 자주 울고 자신의 요구사항을 들어주지 않으면 계속해서 울기만 한다면 문제가 될 수 있겠죠? 그리고 울음의 원인을 파악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배가 아파서 운다면 보건실에 가도록 하면 되고, 배가 고프거나 졸려서 잠투정을 하는 등의 단순한 욕구불만이 있는지 아니면 다른 친구와의 관계에서 갈등이 있거나 가정 내에서의 스트레스가 있는지 살펴봐야 해요. 만약 후자라면 전문가와 상담을 받아보도록 권하는 것도 좋습니다.
원인을 파악했다면 이제 구체적인 해결 방법을 같이 찾아보는 것이 좋아요. 만약 친구관계나 학습문제 등 원인들은 학생의 상황에 대해 공감해 주고 그런 상황이구나. 마음이 아프겠네. 이런 식으로 위로를 해 주면 좋아요.
그러고 나서 “선생님(혹은 엄마)이랑 같이 해결 방법을 찾아볼까?”라고 말하며 자연스럽게 관심을 돌리면 기분이 풀리면서 스스로 진정할 수 있어요.
이때 주변의 학생들에게도 같이 생각하고 기다려달라고 친절하게 동의를 구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소 소란스러울 수 있으니 관심을 많이 끌 수 있는 일을 주고 해결하는 것이 좋겠지요.
그런데 지금 당장 해결이 안 되는 문제나 가정환경처럼 타인이 개입하기 어려운 문제라면 “지금 네가 이렇게 울어봤자 달라지는 건 없어. 그러니까 그만 뚝 그치고 우리 다시 얘기해 보자.”라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말로도 통하지 않는다면 어떡하죠?
부모님 입장에선 자식이 울고불고 난리 치면 마음이 약해져서 들어주게 되고, 교사 입장에서도 계속해서 울면 다른 학생들에게도 방해가 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들어주게 됩니다. 물론 모든 사람이 다 그런 건 아니지만 대부분의 학부모님께서 자녀가 울면서 떼쓰면 쉽게 넘어가시곤 해요.
말로도 통하지 않는 아이라면
“지금 많이 속상하구나. 잠깐 혼자 생각해 보고 이유를 알려 주면 좋을 것 같아. 선생님은 친구들 공부를 가르쳐야 하니까 조금 있다 이야기해 줄래?”라고 말하는 거예요. 그러고 나서 5분 후에 다시 가서 다독여주고 안아주면 됩니다. 다만 마지막 순간에 다음에는 이런 일이 있다면 감정을 잘 설명해 주고 울지 않는 방법이 더 좋다는 것을 알려 줄 필요가 있어요.
그리고 학부모님과 상담을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초등학교 저학년인 경우 아직 사회성이 발달되지 않아 주변 사람들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정에서의 생활지도가 매우 중요합니다.
부모님께 연락을 드릴 때는 반드시 사전에 허락을 받으면 좋아요. 무작정 전화를 하는 것보다 먼저 문자메시지로 상황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한 뒤 통화를 하면 효과적이지요.
Solutions 2. 자기감정을 알고 적절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알려 줍니다.
영수는 울음이라는 부적절한 방식을 이용했어요. 영수에게는 합당한 방법으로 선생님의 관심을 끌고 질문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워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담임교사의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방법은 영수의 감정을 인지하고, 적절한 표현 방식을 가르치며, 영수의 필요를 충족해 주는 태도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사례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감정 인지: 먼저, 교사는 영수가 울음에 이르게 된 이유를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영수와 대화를 나누어 자 감정을 파악하게 합니다.
"영수야, 왜 울고 있는 거니? 너에게 무슨 일이 있었니?"
2. 감정 표현 방식 가르치기: 교사는 영수에게 울음 대신 다른 방식으로 자신의 상황을 알리는 방법을 가르칩니다.
"영수야, 울지 말고 손을 들고 선생님을 기다려. 선생님이 질문을 들어줄게. 그럴 때마다 바로 너에게 돌아갈게."
3. 타인과 연관된 배려 가르치기: 영수에게 다른 친구들을 위한 배려와 대기하는 중요성을 알려줍니다.
"영수야, 선생님이 여러 학생들을 도와야 해. 좀 기다린 다음 선생님이 당신에게 올 수 있게 해 주렴."
4. 긍정적 피드백 제공: 영수가 선생님의 가르침을 따르고 손을 들어 대기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긍정적인 피드백을 제공합니다.
"잘했어. 영수야, 손을 들고 기다린 것 정말 잘했다. 이제 네 질문을 들어줄게."
이렇게 교사가 영수의 감정에 대처하고, 틀린 행동에 맞는 설루션을 제공하여 영수에게 적절한 감정 표현 방식과 책임감 있는 행동을 가르치게 됩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영수뿐만 아니라 다른 학생들에게도 긍정적으로 작용하여 학급 전체의 분위기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Solutions 3. 평소에 자신의 감정을 알고 표현하는 교육을 합니다.
아이들이 울고 억지를 부리지 않기 위해서는 평소에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관리하는 능력을 키우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아래와 같은 방법들을 사용하여 감정 인식 교육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1. 감정에 이름 붙이기: 아이들에게 기본적인 감정들의 이름과 의미를 가르쳐 주세요. 예를 들어 행복, 슬픔, 두려움, 화남, 당황 등의 감정에 대해 설명합니다.
2. 감정과 관련된 이야기: 이야기나 상황을 통해 아이들에게 감정에 대한 이해를 높여 줍니다. 그림책, 동화, 영화, 혹은 실제 상황을 사용해서 인물들이 감정을 어떻게 느끼고 표현하는지 분석해 보세요. 평소에 그림책을 읽어줄 때, 뉴스같이 실제로 있었던 일을 이야기할 때 어떤 마음을 느낄지에 대한 이야기를 꾸준하게 나누어 보면 좋아요. 특히 그림책은 주인공이 1학년과 비슷한 또래이거나 동물이 많아 서서 감정 이입이 잘 되기 때문에 더욱 효과적입니다.
3. 감정 표현 연습: 아이들이 각각의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연습하게 합니다. 이를 위해 표정, 목소리, 몸짓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감정을 나타내는 법을 가르치고 시연해 줍니다. 인사하기 같은 간단한 역할극부터 시작해서 그림책의 등장인물들의 대화를 하는 역할극 등을 하면 좋아요.
4. 일상에서의 감정 인식: 일상생활에서 아이들이 겪는 상황을 통해 감정 인식을 연습하게 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일어난 상황 속에서 어떤 감정을 느낀 것인지 이야기하며, 감정을 정확하게 구분하는 능력을 키웁니다. 아침에 간단하게 내 기분을 말하는 활동을 하면 연습을 손쉽게 시킬 수 있어요.
5. 감정을 적절하게 표현하는 방법 가르치기: 상황에 맞게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게 합니다. 예를 들어, 화가 났을 때 소리를 지르거나 물건을 파손하는 대신에, 문제를 분명하게 말하거나 긍정적인 행동을 취하는 방법을 가르칩니다.
6. 타인의 감정 이해하기: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상황을 바라보고 그들의 감정을 이해하는 능력을 기르게 합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고 공감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7. 감정 조절 전략 소개: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전략을 소개하고 실천합니다. 예를 들어, 깊이 숨을 쉬거나, 긍정적인 생각을 되새기고, 명상이나 이완 법을 사용하여 긴장을 풀도록 가이드합니다.
이런 감정 인식 교육은 어렵기는 하지만 가정과 학교에서 꾸준히 가랑비에 옷이 젖듯이 천천히 해 나가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아이들의 정서적 안정과 장차 인간관계를 성공적으로 이끌 사회성을 만들어 갈 것이라 생각합니다.
자신의 감정을 알고 다른 사람에게 적절한 방법으로 표현하는 사람은 사회적으로 존중을 받는 사람입니다.
저학년 학생이 완벽하게 할 수는 없지만 한 발자국 나갈 수 있는 기초를 마련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