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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도 않는 감성

by 초시계

생각이 넘쳐나 버거워지는 시간 12시 28분. 누군가 밤 9시 이후 떠오르는 인생에 대한 생각을 믿지 말랬는데, 새삼 그 말이 어디 한 군데 틀리지 않았음을 깨닫는다. (조금 늦게 깨달아버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긴 하지만)


되도 않는 감성을 잡으며 글을 쓰는 이유는 생각보다 단순하다. 누군가의 입에서 투박하게 내뱉어진 몇 마디의 말에 쉽게 좌절하는 나의 나약한 마음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니었다면 좋을 텐데.


실망스럽다.


되도 않는 감성으로 무력감을 정당화하려는 나의 모습이 실망스럽다.


생각이 넘쳐나 버거워지는 시간 12시 28분.


-2024.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