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처음으로 성공했었던 방법 『비상식적 성공법칙』

[북리뷰ep.1]『비상식적 성공법칙』 - 간다 마사노리

by Su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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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돈'과 관련된 자기 계발서나 '성공법칙'에 대한 불신이 많은 사람이다.

성공한 사람의 방법을 안다고 한들 내가 똑같이 성공하리란 보장도 없고,

괜히 나를 이리저리 흔들리게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다.


밀리의 서재를 구독하면서 느낀 장점은 여기저기 책을 찍먹을 많이 할 수 있다는 거였는데,

그러면서 평소라면 구매하지 않았을 책에도 시간을 투자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처음으로 완독 한 성공법칙 자기 계발서가 간다 마사사노리의 비상식적 성공법칙이다.


책을 읽으면서 놀라웠던 것은 내가 짧은 일상을 살면서 처음으로 '성공했다'라고 말할 인생업적이

돌아보니 이 책의 내용처럼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한 나의 작은 성공업적은 "대학 입시"와 "취업"이다.

물론 내가 국내 상위 1%의 성공을 한 업적이다! 이건 아니다. 그냥 남들과 똑같이 그려진 인생계획표의 목적지중 하나였는데 내가 바라던 꿈이 현실로 이루어진 경험일 뿐이다.


< '비상식적' 성공법칙 >

책에서는 돈을 사랑하라고 이야기하며, 돈과 마음의 축에 대해 갈팡질팡하는 '진자상태'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한다.

나는 이에 적극적으로 동의한다. 자본주의 사회에 살면서 '돈에 대한 욕심이 없다'라는 것은 너무 이질적이라고 느꼈다. 내가 다자녀 가정의 자녀로 빠듯하게 살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나는 고등학생 때도 극한의 "자본만능주의"의 "자낳괴(자본주의가 낳은 괴물)"이었다.

나는 늘 돈을 많이 버는 사람이고 싶었다. 돈이 많아야 삶이 안정되고, 돈을 쓰면서 느낄 수 있는 여유와 행복이 있다고 생각해서다. 고등학생 친구들과 이에 대해 많은 토론과 설전을 벌였다. 꿈을 좇는 친구들 사이에서 "돈이 최고야"라고 말하는 나는 정말 이상한 아이였지만, 나는 지금도 내 삶의 큰 목적 중 하나는 "내 삶에 여유를 줄 수 있는 만큼의 돈"이다.


< 목표를 종이에 적으면 실현된다 >

나는 입시를 준비하면서 스터디플래너를 애용했다. 매일 아침마다 할 일을 정리했고, 남은 공간에는 늘 "R=VD 00 대학교 조형대학 합격!"이라고 적었다.

*R=VD는 '생생하게 꿈꾸면 이루어진다'라는 뜻으로 Realization=Vivid Dream의 약자.


내가 미술입시, 디자인으로 전향했을 때 입시까지 남은 기간은 1년도 안되었다. 엄마는 남들 10년 해서 가는 미술입시에 1년으로 성공하리 만무하니 그만두라고 말했고, 실제로 주변에서도 1년 미술공부해서 대학을 갈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많았다.


나는 그럴수록 스터디플래너에 적었다. 그리고 내가 되지 않을 일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고 말을 꺼내지도 않았다. 그때는 그런 게 있었다. 내가 입 밖으로 내는 순간 정말 신인지 세상인지 모를 누군가가 정말로 그렇게 만들어버릴까 봐 부정 타는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된다고 생각했고 될 거라고 생각해서 매일 적었다.


인간의 뇌는 질문을 하면 즉각적으로 앞에 있는 정보를 탐색하고, 뇌로 생각하는 것은 바로 눈앞에 있다면 찾아내서 읽을 수 있다고 한다. 매일 목표를 적고, 눈으로 의식하게 된다면 삶에서 내 목적에 집중할 수 있고 계속해서 정진할 수 있다.


'결국 사람은 자신이 생각하는 대로 된다.'는 것이 입시 성공으로 느낀 것이었다.


처음에는 불안함과 불신으로 가득했던 "될까?"는 자기 최면 1년이 다돼 갈 즈음에는 "대학에 1등으로 합격할 자신은 없지만 떨어질 일도 없다"라는 확신으로 바뀌었다.


책의 저자는 목표를 적을 때는 "구체적이고/예측가능하게/동의할만한 목표를/현실적으로/명확한 목표기일을 정해서"기록하라고 말한다.


< 하기 싫은 것부터 적어보라 >

하고 싶은 것을 찾을 때는 하기 싫은 것을 먼저 생각해 보라고 조언한다.


경험에 빗대어 적어보자면 입시에는 하기 싫은 것도 해야 했지만 취업에서는 하기 싫은 것을 제외한 것이 내 성공적인 첫 취업에 도움을 주었다.


디자인계는 박봉이다. 나는 인서울 4년제 관련학과를 재학했지만 취업에 대해 생각하면

"초봉으로 연봉 3000은 넘길 수 있을까"라는 처참한 고민을 해야 했다.

4년제에 성실히 재학하면서 대외활동과 휴학 후 경력 쌓기까지 거진 6년을 쏟아부어 졸업한 후 첫 월급이 200도 되지 않는다면 너무 허무하고 허탈할 것 같이 느껴졌다.


내가 희망하는 엔터계, 영상계는 특히나 박봉이 당연시하고 워라밸은 기대할 수 없는 계열이었다. 잡플래닛 리뷰를 보면 2.5를 넘기는 회사가 거의 없는 수준이었고, 리뷰에는 "이 직업으로 평생을 살거나 가정을 가지는 것은 불가능"이라는 말이 가득했다.


취업을 고려하게 되면서 정한 내 취업목표는 연봉 3000은 넘겨야 하며, 다들 아는 업계 상위 기업에, 졸업 전에 정규직으로 취업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내가 절대 하기 싫은 것은 "촬영노동"과 "사무직"이었다. 하기 싫은 분야가 너무 뚜렷했고 가고 싶은 계열 회사도 뚜렷했다.


돌아보니 나는 모든 것을 이뤘다. 3학년을 마치고 재학 중 영상업계에서 상위 회사에 정규직으로 취업했으며, 3000 넘기기 힘들 것 같던 연봉은 당연히 뛰어넘었다. 연봉이 3000이 넘는다는 것과, 일 년 전 감독님께 3000을 못 버는 내 꿈을 버리고 하기 싫더라도 3000이 넘는 분야로 취업할까요?라는 고민을 했었던 것을 돌이켜 보면 진짜로 이룬 셈이다.


나는 자주 고민했고 자주 종이에 적었다. 적을수록 목표는 뚜렷해졌고, 하기 싫은 것이 명확하니

하고 싶은 회사에 지원할 때 내가 준비했던 것들은 모두 '하고 싶은 것'에 집중된 스펙이었다.


하기 싫은 것을 하지 않으면 하고 싶은 것을 성공할 확률이 높아진다.


< 앞으로 6개월밖에 살지 못한다면 나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

"삶을 관통하는 하나의 목표의식", 사명감에 대해서도 고려해 보았지만 나는 현실적으로 살기 위한 돈/명예에만 치중했기 때문에 하나의 목표의식은 딱히 정한 적이 없었다. 이 책에서 대답하지 못한 문장이 바로 삶의 미션(사명감)이다.


나는 한평생 내 전공과 분야에 대해 진심이었고, 일을 프로페셔널하게 하며 내가 좋아하는 일로 돈과 명성을 얻기를 바란다. 그걸 제외하면 딱히 하고 싶은 게 없어서, 당장 6개월 시한부가 된다고 해도 나는 회사를 다니고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것 같았다. 그렇게 생각해 보면 내게 하고 싶은 전공으로 취업하는 건 참 중요한 셈이다.


< 성공한 사람과 어울려야 당신도 성공한다 >

학교생활도 그렇고, 취업도 그렇고 나는 어울리는 사람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결국 직접 보고 만나고 영향을 받는 건 주변환경이기 때문이다.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딱히 내게 공부하라고 강요하는 사람이 없었지만, 나는 언젠가 스스로 공부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고, 그 기준치는 늘 주변사람이었다. 학생시절 내 주변에는 나중에 서울대에 간 사람도 있고, 사관학교에 간 사람도 있다. 여러모로 나보다 대단한 사람들 사이에 끼어있었다. 그들 사이에서 늘 부족한 부분이 많아서 나는 더 노력했고 기준치가 높아질 수밖에 없었다. 고등학교 절친들 사이에서는 그렇게 높은 성적은 아니었지만, 내 목표를 이루기에는 여유 있는 성적이었다.


주변사람들이 중요한 것은 내 동생을 봐도 그렇다.


남동생은 학생시절 공부보다는 노는 것을 좋아했다. 반항아는 아니었지만, 공부의 필요성도 못 느꼈고 주변에 공부를 잘하는 친구도 없었다. "너는 나중에 친구들 다 대학 가고 혼자 남으면 쓸쓸하지 않겠어?"라고 물으면 "내 친구들 다 대학 안가"라고 답하기 일수였다.

다행히 누나들이 대학을 다니고, 입시 시기에 어떤 자극제가 있었기에 남동생은 인생을 베팅해서 보건계열학과에 진학했다.


한평생 공부는 해보지도 않고 시험을 치러본 적 없던 남동생이 압도적인 공부량을 자랑하는 보건계열의 물리치료과에 진학한 것은 합격 이후에 더 큰 문제가 있었다.


국내 몇 없는 물치과 특성상과 학생들은 누구나 공부를 꽤 했기 때문에 남동생의 1학년 1학기 성적은 처참했다. C, D가 가득했고 F를 면하기 위해 대체과제를 수행해서 D나 E를 받았다. 2점대 초반 학점평균으로 끝내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평생 0점, 9점에도 연연하지 않던 남동생이 처음으로 괴로워했다.


남동생은 처음으로 공부에 뜻을 가졌고, 자취를 하게 되면서 공부를 잘하는 형들과 살게 되었다. 집 앞 카페에서 공부를 하기도 했고, 시험기간에는 집에 왔다가 도 주말에 공부하기 위해 자취방으로 돌아갔다. 생리학, 해부학 등 엄청난 암기를 위해 꼬불거리는 글씨로 열심히 적어가며 공부했다.


그리고 1학년 2학기, 남동생은 3점을 넘기고 평균 B를 받으며 성적 상승을 이뤘다. 그러면서도 A를 받지 못하는 것에 아쉬워했다. 1년도 지나지 않아서 사람이 바뀐 것이다.


주변사람들이 바뀌자 의식하게 되고, 성장하게 되고, 그러면서도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놀라웠다. 백번 잔소리하는 것보다 5명의 주변사람들의 변화가 더 강력했던 것이다.


< 돈의 흐름을 만들고, 유지할 것 >

나는 대학에 들어가자마자 돈에 집중했고, 3학년 재학 당시에도 학교 학업과 동시에 프리랜서로 일을 시작했다.


저학년때 하던 카페알바로는 월 60을 넘기기 힘들었다. 제한된 시간과 최저시급 때문에 꽉꽉 채워도 학기 중에는 40 언저리였다. 그리고 허리디스크가 생기며 알바를 그만두게 되었고, 돈을 포기할 수 없던 나는 디자인전공을 살려서 디자인 외주를 받았다.


학기 중에 번 돈은 월평균 100만 원 언저리였다. 그 전부다 훨씬 여유 있는 삶을 살고, 학교 활동들을 하면서도 돈은 두 배를 넘게 벌었다.


돈의 흐름을 만드는 것에 성공한 것이다.


그런데 나는 지금 너무 처참하게 마이너스통장이다. 나는 다시 돈벌궁리에 고뇌해야 했다.


왜 그럴까 했던 답안이 명확히 제시되어 있었다.

나는 자취를 하게 되었고, 생활비를 명목으로 신용카드를 만들어서 썼다. 나는 매달 100만 원을 벌었으므로 그 정도 여유는 있다고 생각했다. 매달 100만 원을 벌면서 100만 원을 사용했다. 매달 버는 돈을 다 쏟았고, 혼자 살면서 예기치 못하게 돈을 쓰게 될 때는 마이너스를 찍었다.


"돈의 흐름을 바꿀 정도로 자제하지 못하고 사치를 하면 돈에게 미움을 받게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반대로 내 여동생은 대학교1학년시절 이마트에서 아르바이트해서 모은 돈은 500만 원에 해당했고, 지금은 4년이 지났고 1년을 채운 이후로 다른 정기 알바를 하지 않았음에도 그 500만 원이 남아있다. 여동생은 돈을 잘 쓰지 않았고 저축을 잘했다. 돈을 쓸 일일이 생기면 그때그때 일당으로 돈을 더 채웠다. 이 부분이 내가 돈을 벌 생각만 하고 제대로 쓸 생각은 하지 못했던 차이점이었다. (바보야... 그러지 말았어야...)



< 다시 한번 목표를 세우고, 성공하고, 유지하기 >

이 책을 읽고 나니 내가 겪었던 성공과 실패의 이유가 너무 뚜렷했다.

그리고 이제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다시 한번 도전하기 위해 남겨졌다.


현재의 좋은 면은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 미래의 나쁜 면은 어떻게 회피할 것인지, 미래의 좋은 면은 어떻게 최대화할 것인지 적으며 다시 준비하고 있다.


이 책은 짧다. 다른 두꺼운 책에 비해 훨씬 가볍게 읽을 수 있다.

읽으면서 자기 인생의 실패성사를 돌아보며 다시 한번 목표를 세우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정말 현실적이면서 정확한 조언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 제일 강조하는 것은 "실행하는 것"이다.

다시 한번 더, 이번에는 좀 더 제대로- 하기로 마음먹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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