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꽃은 알고 있을까
화려해 보이지만
결국 시들기 위해서 태어났다는 것을
아니, 꽃은 알고 있다
씨앗을 뿌려
새로운 생명을 주기 위해서 태어났다는 것을
사람들은 이 꽃을
그저 구경거리로 보고
또 잠시 꾸미기 위해 꺾어놓고 버리며
때로는 짓밟고 지나가지만
꽃은 아무런 불평없이
그저 사랑으로
새로운 생명을 온 세상에 전달하고 시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