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군지에서의삶
누가 그랬다.
내가사는 이 학군지에서는 5살부터 시작하는 학원리스트가 있다고.
그걸 잘타야(?) 쭉쭉 가서 초등학교 고학년때 빛을발한다는데,
너무 숨겨진 비밀(?)인건지, 내 노오력이 부족한건지, 아직은 어떤 라인인지 모르겠다.
나도 강남대형학원 출신인데, 돌이켜보면
아, 그빡센 선행 잘했으면 내가 좀더 수능은잘봤겠다싶다.
동시에, 아 진절머리나게 싫었던 나의 10대.라는 생각도든다.
내모든 에너지를 10대에 애매하게 쏟아붓고 겨우평범한사람이되어(?) 사는삶이란느낌.
그래서 나는 그 에너지를 수능에 쏟게하고싶지않았다.
빛나는 10대를 더 빨리 좋아하는것에 쏟게해주고싶었다.
동시에, 아이가후회할까봐 걱정되긴한다.
그런데 내지인은
특목고-전문직 출신에 맞벌이인데, 아주빡세게 학원을 돌린다.
본인도 학원+과외의 콜라보였으며,아이도 당연히 그렇게해야한다고생각한다.
잘나가고,돈도잘벌며,결혼도 잘했고(?), 아이도 예뻐한다.
그녀에게 영어유치원+학원의 콜라보는 없어서는안될존재이다.
선생님의 아이상태보고메세지가 계속와야 마음의 안정이된단다.
그 케어가 좋다고.
너무 궁금하다.
나는 아이를 하루종일봐도 그아이를 알아가기에 부족한데,
매일 학원을 가면 그 아이에 대해서 어떤식으로알아가는거지?
아무튼.
학원의 필요성은 이렇게 나뉘는듯하다.
1. 맞벌이부부의 셔틀로서의 학원
2. 공부로 한가닥 해본 엄빠의 전폭적인 지원
3. 나는 안해봤지만,내 아들딸은 최선을다해시킨다는 희생적인 엄빠
그리고 나처럼 애매한 사람은
학원을 기피한다.
(다음글에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