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는 심장 남겨놓고

by 김소희

1평 남짓 방 안에

뛰는 심장 남겨놓고

내 마음대로 먹었다 녹였다


뛰는 심장 남겨놓고

찢어진 흉부를 메꾸느라

먹었다 녹였다


바다보다 짭짤하고

모래보다 건조한

품어지는 파란 늪에

죽은 심장 남겨 놓고

신께 따르는 대로 죽였다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