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가 도착했다
곱게 화장한 엄마의 영정사진
엄마 기일을 앞두고 엄마에게 들른 동생이 사진을 찍어 보냈다
사진을 확대해서 곱씹어 바라본다
너무 오랜만에 엄마를 본다
아 우리 엄마 참 곱다
너무 일찍 떠나 섭섭하다
시간이 흐르면
나는 더 어른이 되어가니 덤덤해질 법도 한데
시간이 흐를수록
엄마의 빈자리를 더듬게 되는 어린아이가 되어간다
실은 어제도 신랑에게 하소연했다
엄마가 있었으면 다 해줬을 건데 뭐야 진짜
내가 대신 엄마 해주겠노라 다독이는 신랑을 보며, 엄마가 할머니 생각으로 눈물 흘릴까 노심초사하는 두 아들을 보며
오늘을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