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직장 생활할 때를 추억하며
짹짹대며 어미를 기다리는
둥지 안 제비 새끼처럼
항상 어리게만 보이던 막내아들이
사회를 향해 첫 비상을 준비한다
어머니는 대견하면서도 걱정이 앞선다
처음 날아오르려는 새끼제비의
날갯짓 하나하나를 응원하는 어미제비처럼
목표를 향해 도전하는 그 과정 하나하나를 응원하며
어머니는 기도한다
취업을 준비한다며
밤낮없이 책과 씨름하는
아들의 모습이 안쓰럽다.
노력한 만큼의 결과를 내도록
어머니는 기도한다
취업해서 둥지를 떠나
객지로 가는 아들이 애처롭다.
혼자서 만들어 가야 할 자립의 둥지가
외롭지 않고 힘들지 않도록
어머니는 기도한다
배고프다 입 벌리는 새끼제비처럼
행여나 배고플까 밑반찬을 만들어
손에 들려준다.
건강하게 직장 생활 잘할 수 있도록
어머니는 기도한다.
오랜 직장생활로 가끔은 지치고 힘들 때
어머니의 기도는
시원하게 흐르는 계곡물처럼
다시 내 마음에 열정이 흐르게 한다.
어릴 때부터 나를 위해 기도하시던 어머니의 모습이 선하다.
마음 조리며 취업을 준비하던 시기에 어머니의 기도가 많은 힘이 된 것 같다.
첫 직장생활 밑반찬 준비해 손에 들려주시던 사랑을 잊을 수 없다.
오랜 직장생활 중에도 지치지 않고 열심히 살 수 있었던 건
어머니의 기도가 있었기 때문인 것 같다.
시원한 계곡물처럼 어머니의 기도는 활력과 쉼을 주는 마음의 둥지와 같다는 생각이 든다.
평생 이어지는 어머니의 기도는 자녀를 향한 아낌없는 사랑인 것 같다.
그 사랑이 대를 이어 또 하나의 사랑을 만들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