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기류를 만나다
내가 낸 구체적인 아이디어는 이렇다.
첫째, 홈페이지에 'eco flight' 팀이 있음을 알리고 비행날짜를 공고한다. (실제로 다른 특화팀도 비행날짜를 고지했다. 꼭 그 팀을 보기 위해 일정을 변경하지는 않겠지만 비교적 날짜 선택이 자유롭다면 선택을 함에 있어서 넛지를 줄수도 있는 것이다. 그리고 환경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알고 있고 행동하는 사람이라면 더욱 선택의 기준이 될 수도 있었다고 본다.)
둘째, 손님들이 'eco flight' 비행에 동참하는 방법은 개인 텀블러를 가지고 오는 거다. 물론 승무원도 포함이다. 그것에 대한 댓가는 5% 면세품 할인 쿠폰이라던지, 약소한 마일리지 제공이라던지, 항공사 기념품 정도가 되겠다.
셋째, 해당 비행에서는 음료를 텀블러에 받아 마시고 될 수 있으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인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자율이다. 이렇게 하는 것이 실질적으로 큰 도움은 되지 않더라도 사회적인 이슈가 될 수 있고 세계적으로 시행한 항공사를 들어본 적이 없으므로 새로운 항공문화를 선도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