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며드는 귀

‘루’도반의 시

by 도반

소음 속에서도 네 목소리는

문틈 같은 내 귀에 찾아들고

보지 않아도 들린다는 건

결국 피할 수 없다는 것


마음의 가장 열린 상처로

너의 한숨이 스며들 때

네가 하는 말이 무엇인지

나는 알아듣는다

네게 젖은 감각으로


어떤 날엔 그 젖음이 고통이지만

어떤 날에는 그 젖음이

위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