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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승호 Apr 07. 2024

[왜 46. 왜 프레임과 알고리즘에 속는가?]

-조중동 한겨레 경향의 프레임과 포털의 알고리즘

   

1. 날마다 정보와 지식은 넘쳐납니다.

사람들은 정보나 뉴스를 어떤 매체를 통해 얻을까요?

텔레비전이나 종이신문으로 뉴스를 보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유튜브, 페이스북, 카톡 등 SNS 등을 뉴미디어를 보거나

네이버 다음 등 포털 뉴스를 보는 사람이 많습니다.

텔레비전 신문 등 레거시 미디어보다 

스마트폰으로 유튜브 페이스북 등 뉴미어를 통해 얻는 정보는 정확할까요? 

이번에 조수진 변호사를 보도를 보고 언론의 프레임과 알고리즘을 

다시 한번 생각했습니다.      


2. 우리는 언론의 보도를 보고 정보를 얻거나 판단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진실을 제대로 파악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시간이 지난 뒤에 언론에 속아 잠시라도 어떤 사람을 비판했던 

저 자신을 성찰하고 어떻게 뉴스를 보아야 할지 생각해 봅니다.       


3. 요즘은 언론이 만든 프레임에 잘 속지 않는다고 합니다. 

언론이 민심을 왜곡하고 기득권의 편에 서서 시민을 속이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언론보도의 영향을 받고 판단을 하기도 합니다.      

사람들이 보는 네이버나 다음의 포털 정보는 기존의 신문기사나 텔레비전 뉴스 등에서 나옵니다.

조중동이 짠 프레임을 종편에서 보도하고 한겨레 경향이 확대 재생산하면 

많은 사람들은 검증할 수 없어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물론 조중동의 영향력이 예전만 못하지만 

포털 뉴스의 프레임과 추천 알고리즘은 

결국 조중동한경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여론에 영향을 미칩니다. 

4. 언론이 사영화 되면서 그 자체가 이익집단이 되어가고 

사회에 대한 영향력으로 기득권의 이익을 대변하거나 옹호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언론에 대한 신뢰도는 끝없이 추락하고 있습니다.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에 따르면 언론 신뢰도 조사 대상 40개국 중 

한국의 언론 신뢰도 21%로 최하위라고 합니다.      


5. 최근 조수진 변호사의 보도를 보면서 여전히 여론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선·KBS·한겨레·프레시안·중앙 등은 조수진 변호사를 패륜변호사로 매도했습니다. 

조수진 변호사가 성범죄자를 변론의 두 가지 근거를 제시하여 패륜 변호사로 몰아갔습니다. 

첫째는 강간통념을 재판에서 강간범에게 유리하게 활용하도록 홍보했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피해자의 아버지가 가해자일 수 있다고 변론해 2차 가해를 했다는 것입니다.

이에 관하여 조수진 변호사는 

“언론이 기사에서 자신을 ‘패륜 변호사’로 몰아간 근거들이 전혀 사실이 아닌 명백한 오보”라고 밝혔습니다.

 첫째, 강간통념을 재판에서 강간범에게 유리하게 활용하도록 홍보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조수진 변호사 블로그에는 강간통념을 악용하여 성범죄를 정당화할 위험이 있어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국민참여재판을 활용하여 올바르게 재판을 해야 한다고 한 것인데 강간통념을 활용해야 한다고 한 것입니다. 

둘째, 피해자의 아버지가 가해자일 수 있다고 변론해 2차 가해를 했다는 것은 1심 변론을 맡은 H법무법인 변호사가 한 말입니다. 그런데 이를 조수진 변호사가 한 말이라고 오보를 냈습니다. 

조 변호사는 2심 변론만 맡았는데, 이를 확인도 하지 않고 보도한 것입니다.      


6. 우리가 세상의 모든 일을 소상하게 알 수 없는지라 

우리는 언론의 프레임과 알고리즘의 지배를 받고 있다는 것도 모른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뉴스나 정보를 수용만 하고 비판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면 

가짜뉴스와 오보를 구별하기 어려운 세상입니다. 

하지만 사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섣불리 판단하여 비판했던 지난날을 돌이켜 보고 

반성과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속지 않고 살려면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기 위해 교차 검증을 하여 눈여겨보고 

현상 이면의 본질을 헤아려야 하며

사실 이면의 진실을 보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 

언론 보도를 믿고 무조건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옳고 그름을 생각하고 판단하는 노력을 조금이라도 해야 합니다.      


7. ‘주체적 삶’은 스스로 생각하고 옳은 판단을 하는 삶입니다.  

쉽지 않지만 그래도 언론이 제시하는 정보를 눈여겨보고 귀담아듣고

현상과 사실을 넘어 본질과 진실을 헤아려 보아야 합니다. 

특히 기득권을 옹호하거나 기득권의 이익을 대변하는 논리에 물들지 않고

그들이 짜놓은 프레임 덫에 빠지지 말고 

유튜브나 네이버 알고리즘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는 확증편향에 빠지거나

집단끼리 서로 싸우는 집단극화로 인해 사회갈등과 분열이 심화될 것입니다.


8. 네이버는 클릭수, 기사 생산수, 독자수에 따라 대가를 지불한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클릭하게 만들기 위해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기사 제목을 달아 클릭을 유도합니다. 

제목에 속지 말고, 단독, 속보 등은 더 유의해서 보아야 합니다.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는 우리 국민의 수준에 맞는 정부 선택을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우리 국민의 수준에 걸맞은 국회의원을 선택합시다.

언론이 낮게 가도 우리는 높게 가야 합니다.      


9.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진흙에 더럽히지 않은 연꽃처럼, 

무소의 뿔처럼 거침없이 당당하게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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