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장군의 파죽지세에
철갑차도 지하로 숨고
호호 입김으로 버티며
히터에 몸을 맡긴다
겨울 광야에 비박한
새들은 아침이 간절하고
종종걸음, 까치발로
얼음꽃 비늘을 견딘다
서릿발 빙벽 너머로
봄의 발소리가 빨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