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전한 내 편이 되어주기로.
이제는 어엿한 성인이 되어버린 나지만, 아직은 준비가 되지 않은 것 같다.
곧 다가올 생일이 설레기도 하지만... 그것보단 걱정이 앞선다. “내가 잘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과 “기껏 대학교를 갔는데 적응하지 못하면”이라는 생각에 하루에도 몇 번씩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것 같다.
인별에 항상 올라오는 친구들의 스토리를 살피면 술을 마시는 친구들이 많다. 나의 경우 약을 복용하고 있기 때문에 음주를 할 수 없다. 아쉽지 않다고 한다면 거짓말이지만.
그렇다고 간절하게 먹고 싶은 마음도 없기에 큰 어려움 없이 술을 마시지 않았다.
1월 1일이 되어 카운트다운을 하고 작년의 나와 지금의 나는 매우 다르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작년의 나라면 하루하루 지나는 시간들이 너무 괴롭기만 했었는데. 이제는 별 생각이 들지 않는다.
이것도 나름 발전일까?(웃음) 이렇게 하나하나 바뀌어 가다 보면 더욱 단단하고 안정감 있는 내가 다음에 서있을 거란 걸 알아서일까. 이제는 조급하지 않다. 시간이 지나면 성장한 내가 있을 걸 알아서 정체되어 있었던 과거의 나에게 위로를 건넬 수 있는 내가 되었다.
앞으로 꾸준히 글 쓰는 것은 아무래도 어렵지 싶다. 그래도 봐주는 분들이 계신다는 것에 감사한다. 나는 내가 이제 조금 좋다. 이런 나라도 좋다. 오히려 힘든 과정을 겪은 나라서 더 좋은 것 같다.
스트레스를 받아도 이제는 괜찮을 것 같다. 그냥 잠시 속상하고 말 것이다. 그러다가 또 괜찮아져서 금세 웃음을 지을 것이다. 행복이 뭔지 아직은 잘 모르지만, 가까워져 가는 것만은 확실하다.
나도 행복할 자격이 있으니 그건 당신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난 솔직하고 담담한 내가 좋다.
나를 사랑하기 위해서 못난 점을 찾지 않고 자괴감을 느끼려고 노력하지 않으며 아껴주기로 다짐했다. 그러기에도 모자란 나니까. 힘들더라도 나만은 나를 감싸줄 것이다.
내 편이 되어줄 거다. 나만은 온전한 내 편이 될 것이다.
그러니 당신도 자신의 편을 만들면 어떨까? 온전한 자신의 편을 말이다. 생각보다 기분 좋은 일이다. 이 거친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이런 일도 필요하다.
힘들더라도 버틴 나에게 힘찬 박수를 보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