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이 오래 존속하는 비결
단순반복 가운데에 꾸준한 최신 업데이트가 중요함을 느끼고 배웠다.
SPA 브랜드는 * 'Specialty store retailer of Private label Apparel'의 약자로, 의류 제품의 기획부터 디자인, 생산, 유통,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직접 관리하는 의류 브랜드를 일컫는다.
그리고 내가 현재 다니는 패션매장은 해외 글로벌 기업의 브랜드이다. 이 브랜드를 다니며 내가 느낀 점은 '성장세를 이루고 존속할 수 있는 이유가 있다' 였다.
이른바 성장비결 혹은 브랜드 유지의 이유가 있었다. 그것들을 글로벌 기업에 재직하면서 느낀 점들을 바탕으로 공유해볼까 한다. 글로벌 기업이 글로벌 기업인 이유들에 대해 풀어본다. 그 이유들은 주로 3가지라고 나는 생각했다. 그리고 그 이유들 중의 핵심은 '업데이트'였다. 지속적인 개선을 목적으로 모든 행동을 이를 향해 일치시키는 것. 그리고 이것은 기업뿐만 아니라 성장을 위한 개개인의 사람들에게도 해당됨을 느꼈다.
현재 재직중인 글로벌 기업을 보면서 느끼고 배운점을 토대로 나 자신도 돌아보게 된다. 그리고 이 사실은 나뿐만이 아니라 사람이라면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도 돌아봐야 하는 요소임을 알게됐다. 기업의 사례를 통해 왜 업데이트가 중요한지 이 글을 읽기 전, 여러분들은 더 나은 오늘의 업데이트는 무엇을 해나가고 있는지 돌이키는 질문을 하고 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어제보다 오늘 더 나은 개선,
새로운 작은 업데이트는 무엇인가.
나는 오늘 어떤 업데이트를 그렸는가
그럼 글로벌 기업이 왜 글로벌 기업이 될수있었는지에 대한 진짜 이유를 풀어보겠다.
글로벌기업이 글로벌기업이 된 진짜 이유
최신 업데이트가 없으면 살아남지 못한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소비자에게 꾸준히 '새로움'을 주어야 한다. 패션매장에서는 그것이 '신상 업데이트'이다.
디자인의 다양성과 새로움을 지속적으로 노출하는 것만으로도 그 브랜드에 대한 인식이 강화된다.
신상 업데이트는 철저한 사전준비가 없으면 불가하다고 나는 느꼈다. 브랜드를 운영해볼 때에도 하나의 새로운 신상품을 낸다는 것은 에너지소모와 사전조사가 요구됐다. 소비자들이 만족하는 상품을 내는 것도 관건인데, 촉박한 기한 내에 상품이 만들어지는 A~Z까지 모두 마무리 한다는 것은 신속한 준비와 계획 그리고 빠른 실행이 없으면 불가했다.
철저한 사전준비가 없으면 못해
현재 재직중인 회사의 신상 입고는 주 2회 이루어진다. 1회 입고되는 물량은 주로 800~1,200 pc정도 된다. 그리고 그 각 상품의 종류는 무려 150~300가지 이상이다. 입고되는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그리고 이 물량은 글로벌 본사에서 전세계의 각 지점으로 뿌려진다. 그래서 이 입고량만 매장 오픈 전에 '매장 진열'에 준비하는 시간은 약 3시간 30분 이상이 소요된다. 그리고 '창고 적재'로 분리되는 상품들은 정리되는 대만 3~4일 이상이 걸린다. 입고물량이 많을 뿐더러, 옷, 악세서리, 신발, 가방 등으로 분리되어 들어오기에 각 카테고리에 대한 정리 및 분류된 창고마다의 적재를 해야한다. 그래서 이 글로벌 기업은 창고 담당 실무자가 적어도 2~3명은 있어야 매장이 돌아간다.
150~300가지 이상의 신상품 디자인이 기획되고 생산, 유통까지 거친다는 것은 철저한 사전준비가 없으면 불가하다. '업데이트'를 한다는 것은 절대 미리 준비되지 않으면 할수없는 것들이다. 또한 이 준비라는 것도 목표로 한 기한을 준수해야만 그 다음 스텝이 나아갈수 있다.
상품 기획부터 디자인, 제조, 생산, 물류 배송 등이 미리 계획되어야, 원하는 일자와 주기대로 새로운 상품을 각 오프라인 매장에 진열 및 판매를 할수있다. 이것을 보면 고객에게 판매를 위한 오프라인 매장으로 오기까지의 과정이 얼마나 험난한 일련의 과정들일지가 추측된다. 이 단계 중 하나에서라도 '삐끗'하게 되면 예정된 일자에 들어오기로 했던 물량은 들어오지 못하기에. 그러면 매장진열 자체가 지연되고, 이는 세일즈에 영향을 준다. 그러기에 글로벌 기업이 글로벌 기업이 이유는 이러한 철저한 사전준비, 그리고 세일즈까지의 이어지는 과정에서의 발생되는 이슈매니징을 해내기에 가능했다. 이러한 것은 바로 직접적인 세일즈를 가져다주는 '꾸준한 업데이트'를 위한 목적 있기에 또한 가능했다.
이슈매니징의 탁월성
이렇게 기획, 디자인, 생산, 유통, 판매까지의 전 과정을 담당하는 SPA브랜드는 중간마진 최소화 및 관리효율을 높였지만, 동시에 각 과정들에서 일어나는 '이슈 매니징'의 역할도 커졌다.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디자인을 뽑아내는 창작의 영역에서 기한을 맞추기란 쉽지 않았을 것이다. 또한 설계된 디자인대로 샘플이 나오지 않는 경우, 수정과 커뮤니케이션을 반복해야한다. 해당 디자인의 원단을 소재적 특성이 중요한데, 그 원단이 예상했던 목표량보다 터무니없이 적게 확보될수밖에 없는 상황도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전 세계에서 생산하는 상품들이 목표된 기한 내에 목표된 물량의 생산이 원활하게 확보되는 것도 사실 꾸준한 트래킹이 없으면 쉽지 않은 일이다. 각 나라의 생산공장과의 소통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것들은 모두 '이슈'이다. 이러한 모든 이슈를 관리하고, 결국 매주 2회 씩 아주 꾸준히 주기적인 상품 업데이트를 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음을 안다. 브랜드를 직접 해봐서였을까. 결코 바로 되는 것은 없다는 것을 무엇보다 잘 안다.
예상치 못한 변수 투성이이고, 그 변수를 해결해나가면서 궁극적인 목적을 달성해내는 것, 그런 개인과 기업, 브랜드여야 성공할수있다는 것도 이 때 느꼈다. 그러기에 '판매'라는 곳에 오기 전까지의 수많은 이슈를 매니징하고 결국의 매주 '신상 업데이트'라는 과제를 달성하는 것이 대단하다고 느낀 포인트이다.
일하는 현장에서도 보이는 뒷단의 서포트
그와 동시에, 매장에 상품이 들어오기 전까지 얼마나 많은 각 부서의 사람들이 뒤에서 일하고 있고,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는지가 와닿기도 했다. 세일즈 현장은 소비자를 대면하는 가장 앞단의 서포트라면, 기획, 디자인, 제작, 유통, 물류 등은 뒷단의 서포트 담당이기도 하다.
소비자의 발길을 사로잡는 비결, 계속되는 최신 업데이트
내 상품을 사는 고객들이 꾸준히 찾아줘야, 기업은 존속된다. 고객들이 꾸준히 찾게되려면, 호기심과 관심을 높게 이끌어야 한다. 그리고 그 관심은 '새로움'을 보여주는 것에서 나온다. 그리고 그 새로움에서 소비자들이 원하는 아이템, '잇템'은 발견될 확률이 높아진다. 계절감과 각 컨셉별의 디자인에 따라서 다양성을 주기에, 그 새로움이 고객의 필요한 니즈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꾸준한 신상 업데이트가 되는 패션매장은 고객들을 발길을 이끄는 매장이 된다.
큰 틀은 잡혀있는 체계
여기서의 체계는 업무의 세부적이고 구체적인 각 단계에 대한 체계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전체의 큰 개요에 대한 방법과 순서가 명시된 체계를 말한다.
큰 틀에서 나온 우선순위와 각종 기준들
가령, 창고에서는 적재 규칙과 시퀀스가 있다. PDA의 RFID 를 언제 어떤 상황에서 스캔을 해야하는 지, 본사로 보내는 상품들 및 창고에 적재하는 상품들의 기준이 있다. 매장에 진열하는 상품들의 주기와 진열 가이드가 있다.
매장에서 일하다보면 가장 많이 듣는 소리 중 하나가 '가이드가 아니다. 가이드대로 해야한다'이다. 매장의 진열에도 가이드가 있고, 세일즈 및 고객응대 방식도 가이드가 마련되어있다. 어떻게 보면 구체적일 때도 있지만 어떨 때는 실제 실무현장에서는 맞지 않는 가이드일 때도 있다.
그러나, 일단 이런 것을 떠나서 회사가 오래된 만큼 그리고 회사의 브랜드 파급력이 글로벌로 퍼진만큼, 오프라인 매장의 규모 및 숫자도 수만지점에 이르는 글로벌 기업에는 그 기업이 유지되는 기간만큼의 히스토리가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그 히스토리만큼 '나름의 글로벌 기업의 운영방식의 체계'가 있었다.
체계가 중요한 이유, 기본적인 생산성의 달성
그리고 무엇보다 그 체계가 있기 때문에, 기본적인 틀에서의 어떤 나라의 어떤 지점의 직원들이든 표준적이고 일관되게 업무를 수행할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이것은 가장 기본적인 업무 생산성의 향상은 달성한다는 것이 가장 핵심이다. 기본적인 생산성의 달성은 큰 개요의 기본적인 업무 체계에서 나온 것이다.
계속 개선되고 학습하는 실무자
그런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 체계가 '그냥' 만들어진 것은 없다는 것이다. 그 과정의 시행착오와 운영환경 및 실질적으로 이용효과/효율성을 분석해서 나온 결과라는 것이 하다보면 알게된다. 왜 적재방식 및 신상 입고물량이 이렇게 나뉘어 들어오는 지, 창고의 적재 capacity와 양의 기준을 이렇게 매겼는지, 온오프라인 판매 상품을 나눈 기준과 방법이 왜 이런지 등의 기준을 들어보면 알게된다.
물론 한계점도 분명히 있다. 구체적인 업무방식과 실무, 운영효율을 개선하고 정의하는 이들은 본사와 같이 뒷편의 서포트 부서에서 진행한다. 그에 대한 결정의 기반은 매장의 운영실태를 보여주는 데이터 기반이다.
그러기에 그 주요한 개선사항을 결정하는 부서가 매장의 실 운영 상태를 매일 들여다볼수없기에 매장에서 발생되는 실질적인 고충에 대한 이해도는 낮다. 그래서 바로 바로 즉각적인 실시간 개선반영은 이루어지지 않는 한계점도 분명히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뒷편의 부서도 운영개선을 통한 비즈니스 수익성 확대를 위한 우선순위에 의거한 개선업무들을 미리 계획하고 수립하여 그 순서대로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급진적인 매장운영방식의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꾸준한 변화가 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이유있는 개선
궁극적으로는 공동의 목적인 업무의 효율성과 효과성 증대를 위한 개선을 한다. 목적이 명확하니, 개선의 방향도 명료해진다. '더 나은 성장과 발전'을 향한 방향으로 귀결되는 것.
상품, 운영의 꾸준한 업데이트
그리고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기본적인 체계
그러면 이제 생각해볼수있다. 나 자신이 1인 기업이라고. 개인도 기업처럼 성장하려면 나 자신에게 필요한 업데이트와 기본적인 하루 루틴들이 필요함을.
나의 성장을 위한 업데이트는 무엇을 하고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