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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마엘PD Oct 21. 2022

영적인 시선의 회복

몸이 좋아졌다 안 좋아졌다를 반복하는 능선에서 있다 보니, 자주 글을 올리려고 하는데 쉽지 않다. 늘 쉬웠던 모든 것들이 어려워짐을, 그리고 힘들어짐을 매일 느낀다. 이번 계기를 통해 영적인 시력을 회복하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묵상했다. 늘 우리는 가진 것보다 갖지 못한 것을 동경하고 묵상하는 것 같다는 것을 느꼈다. 그러다 보니, 우리 삶엔 불평, 불만이 가득이다. 내 친구는, 혹은 내 친척은 뭐도 있고, 어디 직장도 가고 그런 외적인 모습들을 보며 나의 삶에 그것들이 없음을 계속해서 묵상한다. 설사 내가 그렇지 않더라도, 주변에서 그렇게 나에게 들려오는 다양한 소리들은 결국, 나의 삶에 불평과 불만을 늘어놓게 하고, 묵상하게 한다. 그러나, 오늘 왜곡된 영적인 시력을 회복하는 것은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것을 곱씹어보는 것이라고 제시하고 싶다.


우리가 정말 잘 아는 성경인물 사무엘의 어머니인 한나는 자신이 갖지 못한 "자식"이라는 것에 붙잡혀 매일을 울며 보냈다. 그러나, 그녀는 엘가나의 절대적 사랑과 지지를 받고 있었다. 그러나, 그것을 보지 못한 한나는 자식 때문에 늘 울었고 불행하다고 생각하며 살아갔다. 만약 그 시기 한나가 조금 더 하나님이 자신에게 주신 것들에 집중했다면, 그리고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기다렸다면, 조금은 덜 힘들지 않았을까. 우리도 한나가 기다리는 자식처럼 스스로가 갖고 있지 않은 것들을 곱씹는다. 학벌, 돈, 명예와 같은 것 이리 거창한 것이 아니라도 명품, SNS 좋아요 수 같은 것들 말이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내가 가진 것을 돌아보지 못하게 되고, 결국 감사하지 못한다.


필자가 아프면서 느끼고 있는 것들이 있다. 내 두발, 내 양손, 내 하루하루가 제일 소중한 명품이라는 것을 말이다. 무엇을 치장하지 않아도, 누가 날 바라보지 않아도 그냥 그렇게 나 스스로가 제일 소중하다. 명품은 계속해서 생산된다. 그러나, 나는 생산될 수도 없다. 그러니 도플갱어라는 말이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이런 나를 만드신 분이 하나님이다. 그 하나님은 가장 아름다운 가장 최고의 걸작품으로 날 만드셨다. 그러나, 우리는 값어치를 매길 수 없는 존재임에도 값어치를 매기는 명품보다도 날 더 아래로 생각하는 모습들을 보게 된다. 이 글을 보는 모든 독자분들이 기억하길 바란다.
나는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걸작품이며, 최고급 명품이라는 것


나는 내가 되게 다 괜찮아진 줄 알았다. 근데, 그렇지 못했던 것 같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내가 가진 것들을 또다시 세어본다. 그렇게 해보니 필자가 가지지 못한 것들보다 가진 것들이 훨씬 많다.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는 마음과 여유,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마음, 그리고 무엇보다 이 세상을 지으신 하나님과 함께 하는 동행 이것이 은혜임에도 그렇게 살아가지 못한 모습에 죄송한 마음도, 다시 한번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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