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토요일이다. 지난번에도 한 번 말했듯이 주말에는 가벼운 글을 쓴다... 는 건 핑계고 이렇게 쉬운 글을 쓰다 보면 영감을 받지는 않을까 혹시라도 좋은 글귀가 나오지는 않을까 싶어 우선 시작부터 해본다. 가볍게 시작해서 다 쓰고 마음에 안 들면 그대로 들고 가 작가의 서랍에 처박아 두면 된다.(뒤죽박죽 정신없는 서랍 속 내 글을 찾을 수 있게 제발 검색 기능을 좀 만들어 주오... 응원하기 광고 알림은 안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티스트 심규선을 좋아한다.
그녀를 처음 대하는 사람은 한낱 가수와 뭐가 다르기에 무려 아티스트라고 부르는 것이냐고 묻겠지만 나는 그녀를 아티스트라고 소개하고 싶다. 그녀의 노래는 울림이 있고 울음을 부르기에. 평소에 꽁꽁 숨겨두었던 감정을 찾아내 어루만져 주고 내게도 이런 감성이 있었구나 발견하곤 깜짝 놀라게 해 준다.
처음 그녀의 영상을 접했을 때
작고 가녀린 체구에 맨발인 그녀는 봉숭아 꽃 같았다. 툭 건드리면 씨가 토독 터지던 봉숭아처럼 씨앗 대신 후드득 눈물을 흘릴 것 같은 표정으로 노래하는 그녀를 보고 나도 같이 눈물을 흘렸더랬다. 지금 막 절절한 이별을 겪고 온 사람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