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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루시아 Nov 10. 2022

토끼야... 네가 참 고생이 많다 >.<

니가 토끼를 알아?



"엄마~ 엄마~!

사람이 토끼를 닮으면 그건 안 좋은 거야?"


"응?? 토끼??"


저는 여우 같은 마누라 토끼 같은 자식~ 
그 문구가 떠올라서 


"토끼를 닮을 수도 있는데 그게 왜 안 좋을까?"


그랬더니,,, 돌아오는 딸(초5)의 대답

"응~ 유튜브에서 어떤 아주머니가 그러는데 

우리 남편은 토끼 같아요~

하는데 옆에 서 있던 남편이라는 아저씨가 굉장히 시무룩한 표정이야~"



"음....

그래?????? 

으응..... 

그건..... 말이지....

...............

딸~~~! 

엄마가 유튭 좀 즉당히 보라구 했지~! 요새 너무 많이 보는 거 아니야??"



"아니 그니까~ 왜 토끼를 닮으면 시무룩해지는 건데?

난 토끼 너무 귀여운데??"



"음.... 

그건,,,

나중에 어른 되면 알아..."





하고 급 이야기를 마무리하긴 했는데
이건... 굳이 미리 안 알려줘도 되는 범주이지요?

하아... 이런 부분은 정말
나도 엄마가 이번 생은 처음이라 참 어렵습니다. 몬살몬살... ^^;;;;;;;;


나 불렀엉?



왠지 서글퍼지는 뒷모습



토끼의 탈을 쓴 돈 버는 늠름이들. 고생이 많다.



근데 말이야. 토끼는... 음... 반전 매력이 있다는데 크흡.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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